2004년 제정돼 건강한 풀뿌리 지역언론을 지원해온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지역신문법)’은 지방소멸 시대에 언론시장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한줄기 빛이자 희망이다.연장과 연장을 거듭해오다가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2월 ‘특별법’에서 ‘상시법’으로 전환되기는 했지만 정부의 지원규모는 오히려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급기야 지역신문의 특수성을 외면한 채 언론진흥기금과 사업 내용이 유사하고 중복된다는 단순 논리로 통합 이관하라는 정부 부처(기재부)의 강요(?)가 도를 넘고 있다.시군구 풀뿌리 지역신문의 특수성을 이해
1884년 갑신정변에서 큰 부상을 입었던 민영익은 미국인 선교사이자 의사였던 알렌의 치료로 생명을 구했다. 알렌의 활약으로 현대의학의 우수성에 대해서 인식한 조선 정부는 근대적 의료기관 설립에 나섰다. 1885년 1월 27일 알렌은 ‘Proposal for Founding an Hospital for the Government of His Majesty the King of Corea in Seoul’이라는 제안서를 내면서 ‘조선정부경중 병원건설절론(朝鮮政府京中病院建設節論)’으로 번역했다. 당시 조선에는 ‘의원’ 혹은 ‘~원’이라는
또다시 겨울이다. 매년 이렇게 사계절이 돌고 돈다. 계절의 반복은 자연이 변함없게 느껴지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꾸준히 성장해가는 생물들은 언제나 변화한다. 그런 자연을 오늘도 걷는다. 몇 년째 같은 숲을 가고, 나무를 본다. 올봄에도 생강나무 꽃을 보았고, 여름엔 아까시나무 꽃을 보았고, 가을엔 밤을 주웠다. 겨울이 되니 어김없이 높은 나무 위에 까치집이 보이고 날카롭게 직박구리의 떼쓰는 소리가 들린다. 벌써 짝을 찾느라, 둥지 지을 곳을 찾느라 신경전이다. 까치가 어디에서 큰 솜뭉치를 찾았는지 발로 잡고 갈무리를 한다. 산수유
용인시인권조례제정추진위원회가 용인시의회 앞에서 인권조례 제정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1인 시위를 열었다. 입법예고 후 잠자고 있는 용인시 인권조례 운명은?
추워진 날씨 덕분에 점점 게을러지고 있는 요즘이다. 매일 산책하러 나가던 좋은 시절은 가고 바깥 활동보다 따뜻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고 집안에서 개와 마주하는 시간도 덩달아 늘어났다. 활동량이 많은 개는 산책 가자 보채며 필자에게서 눈길을 떼지 않는다. 여러 번의 파양경험이 있던 개는 우여곡절 끝에 필자 집에 정착했으며, 우리 가족에게 마음을 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필자의 집으로 온지 3년이 넘었지만 사람에게 버려진 충격이 아직 남아있는지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유난히 크다. 그러다 보니 필자 집으로 오는 손님에게
허리 통증과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은 나이에 상관없이 흔히 생기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에서 허리디스크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진데 반해, 운동하는 시간은 그에 비해 너무 짧기 때문입니다.학생 때는 공부하느라 책상에 오랜 시간 앉아 있고,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루 중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앉아 있는 자세는 서 있거나 걷는 자세에 비해 척추는 더 많은 하중을
‘직사광선을 피해 습하지 않은 건조한 곳에서 밀폐 보관하세요.’ 커피 원두를 구매하면 보관방법에 이같이 표기되어 있는 문구를 본 분들이 많을 것이다. 커피는 지난번 로스팅 시간에 밝힌 것처럼 생두에 열을 가해 섭취가 가능하게 만든 가공식품이다. 그렇다 보니 로스팅 과정 중 고온의 열로 인해 생두가 가진 수분은 대부분 증발하게 되고, 그로 인해 유해한 균과 곰팡이의 번식에 노출되는 위험이 낮은 식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원두의 유통기한을 살펴보면 대부분 6개월에서 1년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제조일로부터 유통기한에
지방자치는 주민들 삶의 현장인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직접 연관된 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고 참여해 결정하는 ‘생활자치’에서 시작한다. 이러한 생활자치에 대해 보편적으로 정립된 정의는 없으며, 학자들마다 조금씩 다르게 정리하고 있다. 따라서 구체적인 개념과 범위와 내용에 관한 합의나 공감대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우리나라는 그동안 분권에 초점을 맞춰 중앙으로부터 더 많은 권한을 이양받기 위해 학계와 자치단체들이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30여 년 만에 지방자치법이 전면 개정되어 2022년 1월부터 시행하게 된다.주민조례청구권 등
용인시의회 이창식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민선 7기 용인시와 퇴직공무원들의 임기연장 수단으로 전락한 용인시 산하기관(출연출자기관)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환경파괴 논란으로 지역 주민 반대에 부딪힌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용인시의회 전자영 의원이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용인시와 민간기업이 체결한 양해각서가 기업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으로 포장됐지만 민간개발업자 주머니를 채우는 면피용 카드가 아니냐고 따졌다.
용인시가 용인도시공사에 출자한 납입 자본금이 수권자본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용인시의회 박남숙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조례를 개정해 수권자본금을 늘렸지만 자본금 증자가 없다며 시를 비판했다. 증자가 필요하다고 조례 개정을 동의해 달라고 할 때는 언제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최경희(52)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1지대위원장은 라이온스 할동경력이 약 10년이다. 그간 용인 제일라이온스(전 포곡라이온스클럽)에서 임원을 두루 거쳤다. 그는 라이온스 활동 외에도 나눔과 봉사를 통해 행복을 느낀다고 말한다. “아이들을 도와주고 행복하게 웃는 얼굴을 볼 때 가장 행복하죠.”그에게 행복을 준 기부와 봉사에는 커다란 동기부여가 된 일이 있었다. ‘굿네이버스’ 기부 단체에 지정 기부를 하고 있을 때였다. “12살 된 소녀가 저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글을 보니 제 딸하고 같은 나이였어요.세상엔 내 딸보다 어려운
용인사랑라이온스클럽(회장 홍경아)은 11월 13일 대한적십자사 역삼봉사회화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나눔봉사’에 참여하였다.또한 김장나눔 후원금으로 100만원을 전달하였다. 이에 홍경아회장은 “뜻 깊고 의미있는 행사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받은 김치25박스는 현재 용인사랑라이온스클럽에서 후원하고 있는 모성의집ㆍ늘봄센터·지역아동센터 등 8곳에 전달됐다. /이나겸 총무
용인라이온스클럽(회장 류경희L)은 11월 23일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라이온스회원 및 네스와 함께 ‘사랑의 나눔 봉사’를 하였다.사랑의 나눔 봉사로 역북동, 중앙동, 유림동 주민센터 를 통해 이웃에게 직접 담근 김장김치와 쌀(각동별 김장김치10Kg*40박스와 10kg쌀 30포씩)을 전달하였고, 올해도 어김없이 여성의 쉼터에 지원금 100만원과 더불어 김장김치와 쌀을 기부하였다.인라이온스클럽 회원 모두가 코로나로 더 힘든 시기를 보낼 이웃들에게 작은 정성이 보탬이 되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온기가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
구성라이온스클럽(회장 김재준)은 11월 19일 관내주민자치센터와 연계해 소외되고 취약한 이웃 50가구에 김장 김치 10kg씩 전달했다.회원들이 김장 비용을 후원한 것 뿐 만 아니라 회원과 가족들이 함께 모여 직접 담근 김치다. 봉사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고된 봉사였지만 보람차고 뿌듯해했다. 김재준 회장은 “올해 김장은 배추값 파동 등으로 다들 걱정이 많았지만 취약계층 50가구가 맛있게 담겨진 김치를 겨우내 드실 생각을 하니 기쁘다”고 말했다. / 강윤경 사무장
혈기방장하고 푸릇푸릇했던 청년은 환갑을 넘긴 지 두 해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황금 들녘, 벼 이삭이 고개를 숙이듯이 제 나이도 어느덧 고개를 숙이는 나이가 되었습니다.들녘을 가득 채웠던 알찬 벼를 다 베어내고, 해 저무는 텅 빈 들녘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퇴임을 앞두고 만감이 교차합니다. 수확의 기쁨은 없고 괜스레 아쉬움만 찔끔찔끔 삐져나옵니다.돌이켜 보니 세월을 제대로 낚지 못한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나름 열정적으로 그리고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머리로 아는 것과 몸으로 느끼고 실천한다는 것은 하늘과 땅만큼 거리가
용인동백라이온스클럽(회장 황영한)은 11월 19일 동백동 소재 푸른치과(원장 안근국)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치과 치료 재능기부 협약식을 가졌다.용인동백라이온스클럽 7대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안근국 원장은 8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치과치료 재능기부를 해왔으며, 이외에도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 나가고 있다.안근국 원장은 “우리 이웃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영한 회장은 “봉사활동 폭을 넓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기범 총무
신갈라이온스클럽(회장 박창현L) 임원진은 11월 18일 기흥구 신갈동에 위치한 기흥비젼홀 무의탁 노인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했다.음식장만을 위해 부식비로 100만원을 전달하고 박지환L이 기부한 떡과 같이 직접 도시락을 만들어 무의탁노인 100여분에게 도시락을 나누어 드렸다. 박창현 회장은 “매주 목요일 기흥비젼홀에서 100인분 도시락을 만들어 봉사하고 있는데 함께 참여해 봉사할 수 있기에 기뻤다”며 지속적인 도시락 봉사를 약속했다. / 신세호 사무장
기흥라이온스클럽(회장 이민호) 임원진은 지난 11월 11일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에 참여하였다. 매주 목요일이면 기흥중앙교회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을 진행하고 있다.코로나로 인하여 모여서 먹는 일이 불가능해지자 100인분 가량의 도시락을 준비해 신갈동 주민센터 앞에서 제공하고 있다. 기흥클럽은 10여 년 전부터 무료급식비 후원금 전달과 배식봉사에 참여해 왔다. 이민호 회장은 “직접 만든 도시락을 어르신들이 맛있게 식사하신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태광 사무장
겨울이 시작되고 있다. 입동을 맞았을 때도 그리 겨울을 실감하지 못했다. 아직 그리 춥지 않았고, 마당 텃밭에도 작물들이 남아 자라고 있었다. 그러다 며칠 전 소설이 지났다. 소설은 말 그대로 작은 눈, 적은 눈이 온다는 절기로 첫눈이 올 때쯤과 맞먹는다.그런데 올해 정말로 소설에 아주 작은 눈이 내렸다. 차마 눈이라고 말하기 쑥쓰러울 정도로 살짝 눈발만 날리다 말았다. 그리고 다음 날 또 다음날 삼일 연속 눈을 보았다. 하루가 지날수록 눈발이 세졌다. 결국 아침에 일어나 보니 마당에 작은 눈알갱이들이 쌓여있었다. 이렇게 스며들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