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어떤 이들은 트럼프가 당선될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에게 트럼프 당선은 매우 당황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 무슨 일이 있을 때 가장 민감하게 반영되는 곳은 명동의 사채시장이라고 한다. 이것은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에서도 선거판의 승자를 가장 미리 짐작하는 곳은 맨하탄의 월가다. 그런데 이번에는 월가에서도 95대5로 힐러리의 승리를 예측했다고 한다. 원숭이도 때로는 나무에서 떨어지는가 보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 이후 다우지수가 최고치를 계속
요즘 웬만한 모임에 가면 단연 최고의 화제는 김영란법이다. 법 시행이 채 한 달이 되지 않아 김영란법의 효과에 대해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법 취지에 따른 중장기 효과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김영란법이란 2012년 대법관을 지낸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발의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말한다. 즉 지금까지 관행이면서도 사회적으로 문제가 많았던 부정부패를 어떻게 하면 사전에 막고 부정부패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하면 빠르게 처리할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만든 법이다. 법의 근본 취지로 볼 때 오히려 만시지
‘경영전략’이라는 용어는 그리 새로운 말이 아니다. 비즈니스 리엔지니어링, 전략적 제휴, M&A 등 과거에 우리가 비교적 익숙하게 들었던 말들이다. 최근에 전략의 중요성이 과거처럼 시끄럽지는 않지만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현장에서 찾아지는 것 같다. 그 이유를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생산을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자원과 자본, 그리고 기술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에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는데 좀 더 다른 생산요소들이 필요하게 됐다.물건을 만드는 것보다 파는 것, 즉 마케팅이 훨씬 더 중요하
우리 주위에는 오래된 새로운 얘기가 많다. “충효의 중요성, 부지런해야 잘 살 수 있다, 저축은 미래를 위한 투자다.” 등등. 그것이 옳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왠지 고리타분해 보인다고 하는 사람에 따라서는 관심 밖의 얘기로 들릴 것이다. 박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보면서도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정말 듣고 싶지도 않은 축사일수도 있다. 그러나 지적한 사항은 모두 중요한 내용이었다. 다른 것은 차지하고 창조경제에 대해서만 말해 보겠다.박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면서 가장 강조한 내용 중의 하나는 창조경제였고, 또 그 내
지난 8일 신용평가사인 S&P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사상 최고 수준인 AA로 상향 발표했다. AA등급이라면 우리나라보다 신용등급이 높은 나라는 미국, 독일, 캐나다, 호주뿐이며 일본보다 2등급, 중국보다도 한 등급 더 높은 수준이다.우리경제를 떠올릴 때 흔히 생각나는 ‘희망이 없는 헬조선’, ‘더 할 수 없이 높은 청년 실업’, ‘흙수저 금수저 논쟁’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우리가 느끼는 체감경기와 외국의 평가는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 그 이유를 분석해 보는 것은 큰 의의가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우리 경제를 나쁘게 느끼는 데는
브렉시트가 요즘 가장 큰 경제 관심사인 것 같다. 유럽연합(EU)은 전세계 GDP의 24%를 차지하고, 영국은 그중에서도 20% 정도를 차지하는 세계 6위의 경제 대국이니 그럴 수밖에 없다. 더욱이 영국 파운드화가 리만브라더스 사태 이후 최대인 7.1%나 가치가 떨어졌다.영국이 보유한 우리나라 상장주식은 36조원으로 미국 다음으로 많다니 더욱 큰일이다. 특히 우리나라 외채 중 약 40%가 유럽채인데 이런 해외자금이 빠져나가면 더 큰일일 수밖에 없다. 정말로 겁이 더럭 난다.이 내용은 부정적인 기사들을 필자가 일부러 모아 본 것이다.
중국경제는 경착륙할 것일가? 요즘 가장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다. 그도 그럴 것이 전 세계경제가 위축된 상태에서 그것을 받쳐주는 것이 중국 경제였고, 우리나라 또한 제1의 수출국과 제1의 수입국이 중국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몇몇 사실을 살펴보면 핑크 빛은 절대 아니지만 그렇다고 크게 우려할 일도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먼저 경착륙의 의미부터 살펴보자. 흔히 쓰는 말이지만 별로 뚜렷하게 정의된 바 없다. 예전에는 7% 이하의 성장을 말하는 것 같았는데 요즈음은 5%대 또는 그 이하를 말하는 것 같기도 하다. 세계 10대 국
요즘 정부의 구조 조정문제, 특히 조선산업의 구조조정 문제가 뜨거운 감자다. 구조조정 문제가 있을 때마다 항상 나타나는 두개의 주장이 있다. “구조조정은 시장에 맡겨야 한다. 정부가 나서면 왜곡 현상이 일어난다” 또 다른 주장은 “아니다. 그렇게 되면 부실이 장기화 되고 오히려 구조조정을 정부가 나설 때보다 더 큰 손해가 국가적으로 발생한다”는 팽팽한 주장이 그것이다.이 문제는 어려운 듯 보이지만 비교적 명쾌한 답변이 있는 문제다. 원론적으로 말한다면 구조조정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당연히 시장에 맡겨야 한다.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