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처인구 남사읍의 변화는 가장 극적이다. 2016년 9월 말 당시 남사면 인구는 7912명이었다. 5년이 지나 2021년 말 남사읍 인구는 2만3907명으로 늘었다.6년여 만에 3배가 늘어난 셈이다. 갑작스런 폭증 원인은 남사아곡지구 즉, 한숲시티 입주가 결정적이다. 7400세대가 늘었다. 인구 증가는 주변 경관은 물론 도로, 교통, 상수원시설 등 도시기반 인프라를 갖추게 되면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한숲시티와 지척인 처인성 성역화 사업의 일환으로 처인성 역사교육관까지 완공되면서 역사문화공원과 신도시가 결합된 새로운 공동체
SK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으로 주민들만 떠나는 게 아니다. 400년 동안 원삼면 죽능리를 지켜온 보호수(지정번호 경기-용인-103)도 이사(?)할 처지에 놓였다.용인일반산업단지(주)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위치에선 노거수 느티나무가 생존 가능성이 높지 않아 옮기도록 환경영향평가 기관으로부터 통보 받았다는 것.이에 따라 고당리 소재 2호 근린공원 이식 계획을 세우고 고유제와 뿌리돌림 작업까지 마친 상태다. 장가 못 간 머슴의 슬픈 사연이 전해지는 ‘쌍둥이 보호수’도 결국 주민과 함께 고향을 떠나게 됐다. (위치:원삼면 죽능리 442번지
수여선(水驪線)은 수원-용인-여주를 잇던 협궤 철도노선이다. 일제 강점기 1930년 12월에 조선경동철도주식회사가 여주․이천 지역 쌀을 수탈하려는 목적으로 부설했다.조정래 작가는 어느 소설에서 이를 두고 ‘왜놈 발에 발동달기’라는 기막힌 표현으로 압축했다. 처인구와 기흥구 원주민 가운데 50대 이상이면 대부분 협궤열차 수여선에 얽힌 추억이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수여선은 왜 폐선 됐을까. 물류 운송수단의 변화가 한몫했다.1971년 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여주와 수원 사이 철도 교통 수요가 급감했다. 결국 1972년 4월 1일 구
예로부터 수령이 수백 년 된 나무는 함부로 베지 않았다. 큰 바위 역시 옮길 때는 정성껏 고유제를 지냈다. 왜일까. 고목이나 거석엔 정령이 깃들여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영험함을 가졌기에 인간에겐 경외의 대상이었고 따라서 민간신앙의 섬김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함부로 건드린 사람이 해를 입었다는 얘기는 흔하게 전해진다.최근 용인의 명물이었던 기흥구 상하동 민재궁 마을숲 서낭당(성황당) 터가 없어졌다. 더구나 2기의 장승(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과 돌무더기도 사라지거나 파헤쳐졌다. 이유는 도로 확장으로 알려졌다.민재궁 마을입구를 오래도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이 제대로 마무리되는 것은 꽤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용인 처인구 김량장동 일대는 몇 지역에 걸쳐 정비사업이 추진됐다. 대부분 재개발조합은 해산절차를 거쳐 사업을 접었다. 거의 유일하게 ‘용인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중이다.그나마도 14년이라는 끈질긴 기간을 버틴(?) 끝에 맺은 결실이다. 해당지역은 김량장동 6통에 속하며 오리골로 불려왔다. 이곳은 한 때 용인의 심장부였는데 일제강점기 언남동에서 옮겨온 행정관청이 김량장동(소학동)에 자리 잡았다. 오리골 일대다.오리골은 용인면사무소(현
10여 년 전만해도 처인구청 주변모습이 이랬다. 사진 속 오래된 건물은 정보성(복용)씨가 운영하던 정미소 건물 일부다. 정씨는 한국전쟁 이후 향토 사업가로는 크게 성공한 분이다. 주로 정미소를 운영했는데 정부미(政府米)를 전문적으로 도정했다고 한다.삼가동 화운사 주변에 용인미르스타디움이 지어지면서 주변 부지가 많이 포함됐다. 당시 수용돼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곳에 ‘경기농산’이란 큰 규모의 도정공장이 있었다. 바로 그 뿌리가 처인구청 앞 정미소로 알려져 있다.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정미소는 화재로 인해 운영을 중단한 채 상당기간 흉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 용인종합운동장 부지가 조성된 것은 1970년대 들어서면서부터다. 1971년 시작된 ‘용인군민의 날’ 행사를 위해 마평동 논밭을 밀어 평지운동장으로 조성됐다.‘용인시민의 날’로 이어지고 있으니 50년이 막 넘었다. 그 후 관람석 공사를 거쳐 대부분의 큰 체육행사를 도맡아 치러냈다.용인에선 유일했던 종합운동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이미 해체 공사가 상당정도 진행된 모습이다. 삼가동 ‘용인미르스타디움’이 지어지면서 활용도가 낮아졌다는 게 이유다. 이후 청사진과 활용계획을 둘러싼 전-현직 시장 간 뜨거운 논쟁
용인특례시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는 18일 처인구 마평동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제68회 경기도종합체육대회 2022 용인’과 ‘제12회 경기도장애인종합체육대회 2022 용인’ 등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선전을 기원하는 용인시 선수단 출전보고회를 열었다.이날 조효상 용인시체육회장과 용인시장애인체육회장인 이상일 시장이 체육회 총감독인 신훈종 사무국장과 장애인체육회 총감독인 정연영 사무국장에게 단기를 전달하며 대회 출전을 선포했다.이어 김동준(당구)·홍미연(보치아) 선수가 용인시 선수단 685명을 대표해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룰 것을 다짐하는 선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