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웠던 여름이 지나며 가벼웠던 여름 신발을 벗어던지고, 딱딱하고 무거운 워커나 부츠를 찾고 싶어지는 가을이 옵니다. 그런데 이렇게 딱딱하거나 굽이 있는 신발을 오래 신으면 족부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도 덩달아 커집니다. 그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 족저근막염입니다.불편하고 딱딱한 신발을 신고 갑자기 무리해서 걷거나 울퉁불퉁한 길을 걸었을 때, 그 충격이 고스란히 발바닥으로 전달되면서 통증이 느껴지는 질환입니다. 가볍게 생각할 수 없는 게, 발 통증으로 인해 자칫 무릎과 허리까지 무리를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사람의 발은
문재인 정부는 검찰개혁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고, 집권 이후 국정 과제로서 검찰개혁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경 수사권 조정,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추진과 함께 검찰권 제어 장치를 위해 수사권을 박탈하고 기소만 전담하도록 입법을 추진 중에 있다. 이를 통해 검찰의 막강한 수사권은 앞으로 경찰이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정부 여당의 검수완박 기조와 야당이 반발하는 와중에 시민생활에 큰 영향을 끼칠 변화가 있었지만, 언론은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 자치경찰제 도입이었다.경찰개혁의 일환으로 추진된 자치경찰제가 지난 7
9월, 아직 짧은 옷을 입고 다니니 여름의 끝쯤일까? 아니면 맑고 청량한 바람이 불어오니 가을의 시작일까? 9월이 오면 계절이 변하고 있음이 기분 좋게 느껴진다.더 짙어진 하늘의 푸른빛에서, 피부에 와닿는 공기의 가벼움과 청량함에서, 그리고 밤에 들려오는 귀뚜라미 소리에서…가을 풀숲은 다양한 소리로 가득하다. 더듬이가 가늘고 길며 초록빛이 예쁜 베짱이는 쓰익~쩍 쓰익~쩍 베 짜는 소리를 낸다고 해서 베짱이, 철 철 철 운다고 해서 철써기, 쌕새긱기 하고 운다고 해서 쌕쌔기, 귀뚜라미는 귀뚤귀뚤 울어서 귀뚜라미란다.소리를 내는 원리도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가운데 질병의 전파를 막는 사회적 방역이 거리두기라는 이름으로 국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감수하며 적극적으로 협조한 덕분에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낮은 유행 국가에 속하고 있다.최근 유행한 델타 변이는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상황이다. 재생산지수가 5를 넘는 것으로 평가될 정도 전파력이 강하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으로도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위드 코로나’라는 이름으로 코로나19와 함께 지내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코로나19 확진자수보다 치명률을 감소시켜 희생되는 국민을 최소화
커피는 사람의 입을 통해 마시는 음료이자 기호식품이다. 그렇다 보니 일반 커피를 판매하는 매장뿐만 아니라 홈카페에서도 위생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속적인 커피 도구들의 관리가 필요하다. 집에서 혼자 가볍게 내려 마시는 커피인데 굳이 청소와 관리가 필요한지 의문을 품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위생을 위해서도 도구들의 청소와 관리가 필요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커피의 맛을 변질시킬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매일 같은 향미의 커피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위생적으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결과물인 커피의 향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커피를
가을의 첫날인 처서(處暑)가 지나고, 백로(白露)부터는 가을 기운이 완연하다. ‘하얀 이슬’이라는 뜻의 백로 때에는 일교차가 크다. 또 밤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 이슬이 맺히기에 붙은 이름이다.요즘엔 절기 백로의 느낌보다 잠 못 이루도록 쏴~아 하던 외국산 매미의 70㏈ 크기 울음이 대부분 사그라들고, 밤사이에 귀뚜라미 소리가 더 잘 들리는 시기쯤으로 생각할 수 있다.그다음 맞이하는 명절은 추석이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추석이면,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되었습니다”라는 뉴스의 첫 머리말이 나왔다. 그 후엔 “김포공항에
용인시가 2018년에 인권조례를 발의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은근히 뿌듯했다. 당시 인천, 아산, 부천 등지에서 힘겹게 조례 제정을 위한 입법 활동을 벌이고 있던 풀뿌리 단체 대표들은 용인시가 발의한 조례에 용인이주노동자쉼터가 이주인권진영을 대표해 의견을 표하고 관련 사실이 지역 언론에 보도되었다는 말에 부러움을 감추지 않았다.그런데 3년이 지난 지금, 다른 자치단체들이 부러워하던 용인시는 인권조례가 없는 반면, 입법 투쟁을 벌였던 지자체들은 모두 인권조례를 갖고 있다.이에 지역 인권단체들과 용인시인권조례 제정 연대회의 구성을 논의
자고 일어나니 입이 안 벌어진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한쪽 턱에 뭔가 걸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니 입이 잘 안 벌어지는 거에요. 그전에 오징어 같은 것을 먹을 때 가끔 ‘딱딱’ 하는 소리가 나긴 했지만 별로 아프지 않아서 내버려 뒀는데, 그때 이미 턱에 이상이 있었던 거죠.” 하품하다 턱이 빠졌다는 말이 있습니다. 턱관절에 문제가 있을 때 이런 황당한 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턱이 아프고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며 심하면 입을 벌리고 다물지 못하게 되는 이러한 현상을 통틀어 턱관절 장애라고 부릅니다. 이런 현상은 대개 입을 벌
약 35억년 전에 지구에 식물이 생겨나 생명의 기초를 마련해준 이후 한참만인 20만년 전에서야 호모사피엔스가 출연하였다. 호모사피엔스는 10만년이 지나 언어를 사용하게 되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현재까지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40억년의 진화과정에서 지구에 있는 생물 중 인간이 유일하게 받은 선물은 마음, 감정, 느낌과 같은 자아의식이라고 한다. 인간이 시간에 대한 개념을 처음으로 깨닫게 되면서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상상할 수 있게 된 반면, 자연과의 연결고리가 끊어지게 되어 그로 인해 불안이라는 저주도
‘정재근이 들려주는 블루스 이야기’ 이름 석 자를 붙인 연재를 약 4년 6개월 동안 이어오다 100회를 채우고 끝내게 되었습니다. 짧게 심정을 표현하자면 서운함보다 시원함이 앞섭니다. 왜 그런 마음이 드느냐고 묻지는 마세요~(하 하)음악을 한 가지 장르만 외곬으로 듣지 않고 다양하게 듣는 성격이라 처음 연재를 준비하면서 어떤 대중음악으로 이야기를 풀어갈까 고민을 했더랍니다. 가만히 보니 일반 팝이나 재즈 쪽은 이미 많은 분이 글과 자료를 내놓고 있으니 굳이 숟가락을 더 얹을 필요까지 없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왕이면 남들이 잘 다루지
요즘 들어 커피 원두를 구매하러 오는 분들이 부쩍 늘었다. 작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홈카페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음을 짐작하게 된다. 맛있는 커피 한잔을 위해 본인 취향에 맞는 원두 선택도 중요하지만, 앞서 밝혔듯이 기구 및 추출방법도 향미에 큰 영향을 끼친다.커피를 좀 더 색다르게 즐기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좋을까? 아마도 커피 외에 다른 재료를 혼합 또는 변형시켜 새로운 음료를 만들어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이번에는 홈바리스타라는 주제의 마지막 시간으로 커피를 가지고 만드는 다양한 음료
“관행화 된 봉사 방식을 넘어서려 합니다. 꾸준히 이어왔던 전통적 방식을 계승하면서도 지역사회와 공동체에 뭔가 신선한 모습으로 다가서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해요.” 2021~2022 슬로건을 ‘우리는 하나’로 정한 가운데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3지역 13개 클럽을 대표하는 2021~2022 이창희 신임부총재가 본격 활동에 나선다. 메시지는 ‘변화’다.-먼저 인사말씀 부탁드린다.“직전까지 이끌어주신 이용옥 부총재님, 김현구 1지대위원장님, 차은경2지대 위원장님을 비롯한 13개 클럽 회장님들과 임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
구성라이온스클럽(회장 김재준)은 지난 7월 9일 블루베리농장 일손 지원활동을 벌였다. 수원에 위치한 이 농장은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이 소식을 전달받은 구성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은 수원에 있는 농장을 직접 찿아가 블루베리 수확을 도왔다. 농민의 정성이 깃든 블루베리 열매를 보며 김재준 회장과 회원들은 비닐하우스 속 무더운 날씨를 이겨가며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했다. /강윤경
용인사랑라이온스클럽(회장 홍경아)은 지난 8월11일 ‘모성의집’을 찾아 미혼모 자립에 도움이 될 수 있는 500만원 상당의 의류용품을 전달했다.모성의집은 성빈센트 드뽈 자비의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한부모가족 복지시설로 미혼모와 아이가 공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호하면서 안정적인 자립과 사회복귀를 도모하고 있다.용인사랑 라이온스클럽은 미혼모 가족의 자립적인 생활이 될 수 있도록 매달 정기후원금 지원을 약속했다. /이나겸
수지사랑라이온스클럽(회장 전민주) 30여 명의 회원들이 수지노인복지관과 연계해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을 가졌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봉사인 독거노인 도시락배달 ‘사랑의 밥차’는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께 사랑이 담긴 음식을 배달하는 봉사이다.이번 봉사에는 관내 음식업을 하는 사장님들의 참여로 더욱 값진 봉사가 됐다. 놀부부대찌개, 백청우칼국수, 순대보감 사장님 등이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했다. /유지현
용인중앙라이온스클럽(회장 임창수)은 지난 8월 11일 명지열린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하고 센터장 및 센터 운영계획과 어려움 해결을 위한 공유시간을 가졌다.명지열린지역아동센터는 이동읍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6년에 개원 후 지금까지 보호,교육,문화, 정서지원, 지역연계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재경
용인동백라이온스클럽(회장 황영한)은 매월 정기 환경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용인시와 동백2동과 협약을 통해 캠페인을 1년 동안 동시에 진행한다. 지난 6월 29일 동백2동 주민센터와 MOU를 체결하고 쓰레기 줍기와 플라스틱사용 줄이기 슬로건을 실천키로 했다.그 첫 행사로 지난 8월 7일 회원과 자원봉사 학생들이 함께 한 가운데 동백동 호수공원 2㎢ 구간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 자리에는 40여 명이 참석했다. /박은영
기흥라이온스클럽(회장 이민호)은 지난 7월 30일 지곡동 장애인나눔공동체를 찾아 생필품 지원금을 전달했다.지곡동 장애인나눔공동체는 어려운 사각지대에서 생활하시는 장애인분들을 위해서 매주 수요일 무료급식을 하고 독거 어르신과 한부모 가정 장애인분들을 위해 헌옷을 수거하여 서로 나눔의 행사를 하는 곳이다.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무료급식을 못하고 도시락 배달로 대신하고 있는 상태다. /김태광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여러 가지 변화는 가족의 생활 모습도 바꾸어 놓았다. 학교를 가지 못하는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가 많아지자 소리와 화면이 방해받지 않는 공간으로 각자 컴퓨터, 노트북, 패드와 휴대폰을 들고 들어가 버렸다. 분명 한 집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자 시간표대로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따로 가졌고, 그나마 저녁이 돼서야 식구들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감옥도 아닌데 각자 독방에 갇혀 생활하는 신세가 되었다. 아이들이 커지니 이러한 경향은 더 커졌다. 주말이 돼서야 서로 비는 시간을 맞출 수 있게 되었고, 그 때가
기독교의 성경 처음에는 천지창조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온다. 성서에 의하면 세계를 창조한 하나님은 최초의 인류인 아담과 이브에게 선악과라고 불리는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였으나 뱀의 유혹에 넘어가서 함께 나누어 먹었다고 한다. 어떤 과일인지 나오지 않았지만 유럽에서는 이 과일을 사과로 생각했다.사과는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기원전 2000년 이전부터 재배되었던 것이 서쪽으로 전파되어 그리스, 유럽에서 많이 재배되었다. 신맛이 나면서 아삭한 식감을 가진 사과는 과일뿐 아니라 잼이나 주스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되어 식재료로 활용되었다. 그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