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분야 중 조각은 단단한 재료를 밖에서부터 깎아가며 표현하는 기법이다. 다른 분야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조각은 작은 실수가 작품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정교한 분야에 속한다. 조각가 조성화는 오히려 그런 조각의 매력에 빠져 미술을 시작하게 됐다.“어린 시절부터 미술을 좋아했어요. 나무 조각이나 고구마를 깎아서 동네 어르신들에게 도장을 만들어드리곤 했죠. 미술 모든 분야가 재미있고 즐거웠지만 특히 조각은 떨칠 수 없는 매력이 있었어요.”1971년 홍익대학교 미술대 조각과를 졸업한 조성화 작가는 1970~1973년 대한민국
이중 투각기법으로 현대적인 조형미‘김주상 도자기’로 생활 그릇 생산가볍고 실용적 디자인으로 인기 김주상 도예가는 기능부터 작품성까지 두루 갖춘 예술인으로 통한다. 모든 예술이 그렇지만 도예는 특히 기본적인 기능 습득이 매우 어렵고 오래 걸리는 분야다. 작품에 따라 기능방법, 성형법, 표면작식법, 소성법(굽는 방법) 등이 매우 다양한데다 각 기능법이 어려워 꾸준한 노력과 인내, 시행착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그런 면에서 김 작가는 어린 시절 기초 기능부터 탄탄히 밟아온 도예가로 통한다. 중학생
‘이스트 사이드 스토리’ 시리즈 국내외 호평 “화가 중의 화가”2005년 한국과 미국 5개 도시를 순회하는 국제벨트전을 열 당시 서양화가 김명식에게 붙여졌던 수식어다. 그의 작품을 본 평론가들은 “단순하면서도 놀랍도록 정교한 터치로 많은 이야기를 작품에 담는다” “그는 색채의 마술사다.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특유의 색상으로 마법을 펼친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사실 그런 그에게도 슬럼프가 있었다. 김 작가는 활동 초기 고향인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그리움을 그린 ‘고데기(고덕동 옛 이름) 연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도시개발로 옛
수채화 작가 김영태는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군무원 1급 준장 출신이다. 속된 말로 ‘산을 통째로 옮기거나 없애 버릴 수 있다’는 권력을 누렸던 장군급 해군제독이 계급장을 떼자마자 붓을 들었던 데는 딸의 역할이 컸다.김 작가는 초등학교 시절 그림을 곧잘 그려 전국대회 상을 여럿 휩쓸기도 했단다. 하지만 그 이후로 붓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런 아버지의 한을 아는지 미술대학을 졸업한 딸은 이제 “그림을 그리시라”며 자신이 사용했던 미술도구를 모두 안겨줬다.이후 김 작가는 홍익대학교 교육원 수채화과에 등록했다. 이상하게 나이 50이 넘
30년 경력 서예가 지우 김정자의 수상경력은 화려하다. 대한민국문인화대전, 광주광역시미술대전, 전국무등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면서 미술대전서예부문과 문인화대전서 특선, 전국 대나무휘호대회 대상, 순천미술대전 우수상, 환경서예문인화대전 삼체장상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놀랍게도 그런 김 작가는 미술을 전공한 적이 없다. 학창시절 서예를 조금 배운 게 전부다. 결혼 후 취미로 사군자를 배운 홍대 미술교육원에서 자신을 가르치던 교수가 “글씨를 쓰면 명필이 되겠다”는 말을 듣고 서예를 배우기 시작했다.“가능성을 발견하면 그걸 기회로 만들려고
본지는 올해부터 용인 미술 작가들을 소개하고 작품 세계를 만나는 시간을 마련한다. 작품 하나에 온 열정을 모아 완성하는 용인 작가들은 때론 전시할 장소를 마련하지 못하는 등 열악한 현실과 맞서야 한다.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유명 작가보다는 기회가 없어 작품의 가치를 알리지 못하고 있는 지역 작가들을 만나 그들의 작품세계를 들어볼 계획이다. 독자들이 만나기 힘들었던 지역 숨은 작가의 빛나는 작품들을 감상할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 처인구 이동면에 사는 이난영 작가는 유화로 완성한 파도 시리즈를 이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