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은 도시의 미래다 4> 20일 만에 참여자 1045명
8월까지 완주 시 수십~수백 권 완독 가능

‘구절마다 다양한 해석과 자세한 설명을 적은 옮긴이의 배려 덕분에 새로운 사실도 알고 읽는 재미를 더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책을 통해 성현의 말씀을 듣고 보다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논어>를 읽고 한 시민이 쓴 독서 기록 일지 중에서

지난 2일부터 시작한 ‘독서마라톤 대회’가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대회는 2006년 한 기업에서 직원들의 지식경쟁력 강화를 위해 독서를 마라톤 경기와 접목해 실시하면서 알려졌다.

2m를 책 1쪽으로 환산해 경기에 앞서 각자 설정한 독서량을 기준으로 완주 여부를 가린다. 목표를 설정하고 여럿이 함께 참여해 독서량을 늘리는 데 효과를 보면서 많은 지역의 도서관 사업으로 채택됐다.

용인시는 지난해 시범 운영 후 올해 첫 스타트를 끊었다. 첫 운영에도 시민들의 반응은 뜨겁다. 시작 20일 만에 참여자 수가 1045명에 이른다.

용인시 도서관 관계자는 “시작과 동시에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놀랐다”며 “시민들의 독서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독서마라톤 대회 참가자가 약 6개월 동안 읽을 책의 양은 초등학생 약 100~200권, 청소년 등 일반인 약 35~71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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