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은 도시의 미래다 5> 트위터 폐쇄, 페이스북·블로그 새로 개설
희망도서 대출제 앱 통해서도 신청 가능

청덕도서관은 지난해 ‘주차장을 빌려드립니다’ 행사를 열고 벼룩시장, 재능기부 공연 등을 진행했다. 용인시 도서관은 시민들이 도서관을 커뮤니티 활동의 거점 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용인도서관이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16일 용인시는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용인도서관 SNS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역 도서관별 프로그램도 다양해졌다.

용인시는 시민들의 도서관 이용과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도서관 관련 각종 소식과 행사 등을 사진과 동영상 등을 곁들여 수시로 제공할 계획이다. 반면 사용자가 줄어든 트위터 계정은 폐쇄했다.

전국적으로 화제를 모은 ‘희망도서 바로 대출제’는 2월부터 별도의 서비스 가입 절차 없이 이용이 가능해지고, 앱을 통해서도 대출이 가능해지는 등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생각했다.

한층 다양해진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수지도서관은 4~5월 김경집 교수 ‘시대정신과 미래의제의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총 5번의 강연을 준비하는가 하면 동백도서관은 오는 29일 ‘메모, 공부의 습관을 바꾸다’ 신정철 작가를 초청한다.

이외 죽전, 기흥, 구성 도서관 등 지역의 도서관들이 교육, 심리학, 글쓰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특강을 준비하고 있다.

도서관 이용자들은 반기는 눈치다. 책을 빌려보거나 수험생·고시생들의 열람실 정도의 역할만으로 인식됐던 도서관이 시민이 모여 문화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용자를 늘리기 위한 일회성 행사, 타문화시설과 중복되는 차별성 없는 프로그램 등에 대한 지적이 주를 이룬다. 도서관만의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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