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10월 31일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 15만6000여 명을 돌파하며 초고령화 사회에 직면했다. 이 가운데, 시는 만 65세 이상 홀몸 노인을 대상으로 비대면 노인 돌봄을 실현하기 위해 정서 안정을 돕고 안전사고 예방 기능을 하는 ‘용인 실버케어 순이(아래 순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용인 외에도 4대 특례시에 속하는 수원(14만5000여 명), 고양(16만1000여 명), 창원(16만8000여 명)은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다양한 노인 맞춤형 정책을 준비했다. 용인시가 시행 중인 사업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스마트
“조합의 주인은 누구인가? 좋은 농·축협은 어떤 조합을 말하는가? 조합원의 요구와 바람은 무엇인가? 좋은 조합장을 위해서는 어떤 실천 목표를 가져야 하는가?”이 물음에 대해 농·축협·산림조합원들은 어떤 대답은 내놓을까? 조합원들은 협동조합의 주인은 조합원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제대로 된 조합장을 선출하고, 그 조합장이 조합원의 대표로서 제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은 농민 조합원의 몫이다. 하지만 농민 조합원의 요구와 바람과 달리 조합원의 목소리가 조합 운영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농민의, 농민에 의한, 농민을 위한 협
용인특례시가 지난 9월 발표한 ‘제5기 지역사회보장계획안(2023년~2026년)’의 기초가 된 ‘용인시 제5기 지역사회보장욕구조사’ 결과 아동 분야는 돌봄에 대한 서비스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조사에 참여한 전문가와 지역주민 다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역시 ‘아동 보육 인력과 시설 등 보육 관련 인프라의 양적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에 용인시는 아동 돌봄 강화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리고 관련 자원을 확대키로 했다.◇적은 비용 부담으로 수요 높은 국공립어린이집= 국공립어린이집의 경우 아동을 양육하고 있는
“어쩔 수 없이 대대로 살던 고향과 터전을 떠나야 하는 처지에선 딱 한 가지 바람이 있다. 같이 살던 이웃과 하던 일 하면서 고향과 가까운 곳에서 사는 거다.” 용인원삼협의자조합 관계자의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즉 이주민들은 ‘사회 경제적 수평이동’을 원한다는 얘기다.현실은 어떨까.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부분 농업에 종사했던 원주민들은 여전히 농사짓기를 원하지만 토지보상가로 인근에 비슷한 면적의 농토를 마련한다는 건 꿈에 불과하다. “원삼지역이야 워낙 농지가격이 올라서 쳐다보지도 못하고 안성 보개면 일대
용인에서 처음으로 열린 경기도종합체육대회 마무리되자 향후 숙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기반시설 활용방안 및 확충이다.용인시는 이번 대회에 맞춰 105억 원을 투입해 론볼·육상·씨름·야구 등 4개 종목 경기장을 새로 만들었다. 남사시민 제2야구장, 용인청소년수련원 론볼 경기장, 용인미르스타디움 보조경기장, 용인미르스타디움 씨름장이 새로 생겼다.73억 원을 투입, 남사시민야구장, 용인실내체육관, 궁도장(용무정), 시립정구장, 모현레스피아 야구장 및 축구장, 양지근린공원 축구장, 수지체육공원 테니스장 및 인라인스
지역 농·축협과 산림조합의 가장 중요한 직위는 단연 조합장이다. 조합장의 철학과 신념에 따라 정체성을 유지하며 조합을 혁신하고 발전시켜 나가느냐를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농협은 목적에서 알 수 있듯 조합장 의지와 능력에 따라 조합원의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 판로 확대와 유통 원활하게 할 수 있다.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기술, 자금 및 정보 등을 어떻게, 어느 정도 제공하느냐에 따라 지역마다 조합원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도 달라질 수 있다. 이처럼 조합장은 조합 운영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용인특례시는 지난 9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적용되는 ‘제5기 지역사회보장계획안’을 공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용인을 포함한 4대 특례시 수원·고양·창원에서는 젠더·노인·아동·장애인과 관련 어떠한 정책을 펼치고자 하는지 살펴보려 한다. 성으로 성별을 가르지 않고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지 않고 동일선상에서 동등하게 보기 시작한 사회 흐름 속에서 각 특례시는 ‘젠더’ 복지로 어떤 정책을 내놓는지 확인해봤다./편집자◇해마다 늘어나는 한부모가족, 지원은 어떻게?= 최근 매체를 통해 ‘돌싱’ 생활 또는 ‘미혼’ 상태로 혼자 아이를
민선 2기 용인특례시 체육회장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 예정자들의 물밑 음직임이 활발하다. 그러나 민선 체육회장 선거가 여야 정치권의 대리전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회장 출마 의사를 밝혔거나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후보는 5명 정도다. 실제 처인구선거관리위원회가 17일 마련한 ‘용인시체육회장 선거 입후보 안내 설명회’에 출마 예정자 4명과 대리인 1명이 참석했다. 다만 후보등록 신청 마감일인 12월 12일까지 20여 일 기간이 있어 최종 후보는 다소 유동적이다.용인시체육회 이사로 있는 김
내년 3월 8일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치러진다. 농협법 개정으로 각 조합별로 치러지던 농·축협·산림조합장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세 번째 선거다. 용인축산농협, 용인시산림조합 외에 10개 지역농협 조합장이 새로 선출된다.3·8 조합장 선거는 조합 운영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리더를 뽑기 때문에 조합의 4년을 넘어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특히 꾸준히 제기됐던 협동조합으로서 정체성 회복과 오랜 의제였던 농협 개혁을 이끌 적임자를 선출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농·축·산림조합은 단순히 조합원과 임직원을
원삼 일대에 조성중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토지 및 주거지 소유권이 대부분 사업자 측에 넘어가면서 이미 철거가 시작됐다. 머잖아 수백 년 이상 이어온 마을공동체 전면 해체를 눈으로 보게 될 처지다. 대규모 개발에 따라 추억과 기억을 제외하고 그 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사라진다는 것.우리는 여러 차례 우리고장 용인에서 경험해 왔다. ‘한 마을이 사라지면 박물관 하나를 잃는 격이다.’ 문화계에 널리 알려진 격언이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으로 일부 또는 전부 사라지는 500년 터
용인시 민관협치위원회가 안전한 보행길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 나온 내용을 보면 용인시 보행 길은 그리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포럼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장애인 이동권을 비롯해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 문제, 각종 제도 개선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냈다.교통약자 넘어 모두가 안전한 용인은우리는 안전한 보행 길이라고 하면 교통약자를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 수준을 넘어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거닐 수 있는 보행 길을 만들자는 시민들 바람은 용인시에서 얼마나 현실 가능성이 있을까.용인시가 모두가 안전한 보행 길이 현실화되기 위해
# 사례-하나처인구 원삼면 죽능리에 농토가 있는 A(70)씨는 사업대행사 역할을 하는 특수목적법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주)’로부터 올 여름 토지보상을 받았다. 1200평 농지를 평당(3.3㎡) 50만원씩 받아 6억원이다.평생 농업에 종사해왔던 터라 농토를 구입하려 나섰지만 주변시세가 너무 올라 막막할 따름이다. 대지 200평에 대해선 평당 200만원씩 4억원을 받아 10억원을 손에 쥐고 마을을 떠나게 됐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이미 주변토지와 택지는 너무 올라 가까운 곳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겠다는 꿈은 깨질 처지가
요즘 시대는 마을이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이라고 한 까닭은, 한동안 마을이라는 이름은 도시에서 추방당하고 없었기 때문입니다. 논밭과 함께, 당산나무와 마당이나 골목, 그 골목 어귀에 어김없이 놓였던 평상과 구멍가게, 바닥에 그려진 오징어달구지 놀이의 흔적 등과 함께 사라진 지 오래였습니다.그러나 그런 것들 없이 우리는 어딘가 모자란 것 같고, 어쩐지 온전하게 살 수 없었던 거여서, 결국 마을은 끊임없이 자꾸 소환되고 있습니다. 마을은 때로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같이 쓰면서, 작은도서관을 같이 드나들면서, 주민자치센터에서 같이
용인시는 2005년 3개구 분리 후 2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그간 용인시는 급격한 변화를 겪었으며, 여전히 진행 중이다. 2000년대 초반 수지구와 기흥구를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진데 반해 몇 해전부터 처인구가 주 무대가 됐다.개발 시기에 따라 3개 구는 말 그대로 격동기를 보내야했다. 시간차는 있었지만 종적으로 용인시는 도시화가 됐다. 그 과정에서 지역 간 불평등이 발생, 초기 해결되지 못한 부분은 여전히 시민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이를 해소하기 위해 용인시는 매년 예산 상당액을 투입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예산이
메이커 스페이스 또는 제조 실험실로 불리는 팹랩(fab lab)은 외부에서 생산된 것을 들여와 소비하고 쓰레기를 배출하는 대신, 지역에 필요한 것을 자체 생산하고 재활용하거나 새활용(업사이클링)해 쓰레기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기후 위기에 대한 대안이 될 수도 있고, 나고 자란 청소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주민들에게 삶의 여유와 풍요로움을 줄 수도 있다. 특히 공유와 관계를 통해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될 수도 있다.용인 동천동을 거점으로 다양한 공동체와 연대하며 지역사회 문제를 고
서울시는 도시 생산력을 50% 이상 높이겠다며 2018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제팹랩네트워크에 가입하며 팹시티 동참을 선언했다. 서울혁신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글로벌 도시의 혁신 주체들과 연대와 협력을 통해 서울시가 처한 도시 문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다. 서울의 팹시티 프로젝트와 실험은 서울혁신파크 제작동 1층에 자리한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 ‘서울이노베이션팹랩’이 핵심 공간이다. 사회혁신 플랫폼 서울혁신파크, 기술기반 생활제조 실험실 서울이노베이션팹랩의 현재를 살펴본다. /편집자서울시는 은평구 옛
2019년 3월 27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유치 확정이 발표된 날이다. 그로부터 3년 6개월.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해당사업이 분기점에 섰다. 몇 가지 뚜렷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첫째는 ‘수용재결’이다. 9월 13일 경기도지방토지수용위원회가 해당사업지 수용재결 신청 심의에서 재결을 결정했다. 사업시행자가 법원에 공탁을 마치면 토지소유권을 갖게 돼 사실상 토지수용을 둘러싼 공방은 마무리됐다는 의미다.전체 토지소유권을 가진 주민들 중 10% 정도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 가운데 수용재결 대상자인 이들은 선택해야 하는
커먼즈필드 춘천을 ‘空間’ 이 아니라 ‘共間’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던데,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 같다.“공동체가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먹고 노는 과정에서 새로운 혁신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공간이 기능과 쓸모에 한정한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모여 관계가 가득 차야 지역성이나 장소성을 갖는다. 공간(共間)은 공동체와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장소다.”커먼즈필드 춘천의 운영 방향과 핵심 사업은?“사회혁신은 정책의 대상이자 사용자로서 시민이 직접 참여해서 필요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는 점에서 지역의 필요에 주목하는 혁신실험의 거점이다. 시민
2016년 사회를 향한 다양성과 개방성의 가치를 실현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한 융복합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공유경제 전문회사 오픈랩이 광주에 설립됐다. 오픈랩은 메이커 스페이스 ‘팹랩 광주’를 열고 3D프린터, 레이저커터, 각종 수공구 등을 이용해 디지털 제작이 가능하도록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팹랩 광주는 교육프로그램, 메이커톤 행사 운영 등 메이커 문화 확산 거점이기도 한 민간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다.강원도 춘천시 효장동 옛 강원지방조달청 건물에 2019년 들어선 ‘커먼즈필드 춘천’은 서울혁신파크와 비슷한
용인특례시는 2020년 스마트 도시계획 수립용역에 나섰다. ICT를 접목해 의료, 복지, 교통 등 도시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하기 위한 것이다.그러나 많은 도시에서 시도하는 스마트 도시는 시민의 참여가 빠져 있다. 시민들이 참여해 만들어가는 스마트 도시 모습은 보이지 않는 것이다. 용인시가 안고 있는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민관협치가 중요하다는 의미다.반면 팹랩이라는 구체적인 제조 실험실인 메이커 스페이스를 통해 팹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른바 ‘팹시티’다. 현재 재료와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