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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는 ‘즐거움’ 맞이하는 ‘행복’…윈윈 정책 필요할 때커버스토리] 속 빈 관광 도시 용인 ‘이제 실속 채우자’

대기업 중심 관광 정책 벗어나 주민 중심 관광행정 절실
새로 떠오르는 ‘쇼핑관광 명소’ 주민에게 남는 것은 ‘불편’

용인을 넘어 전국적으로 유명한 에버랜드(자료사진)

용인을 말하면 빼놓을 수 없는 명사 중 하나는 관광이다. 민선 7기 백군기 시장 ‘7대 시정목표’에도 관광은 빠지지 않는다.

백 시장뿐 아니라 전임 시장도 용인 발전 방향에서 관광은 빼놓을 수 없는 선택지였다. 용인에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관광지가 제법 있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위치해 있는데다 교통편이 뒷받침돼 접근성도 뛰어나다. 3박자가 다갖춰진 장점을 살리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수치도 이런 여건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수의 통계자료를 보면 경기권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도시는 당연 용인시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올라온 국가 승인 주요관광지점 현황을 보
면 2017년 경기도 내 882개 주요관광지 중 방문객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다. 한해 동안 이곳을 찾은 사람은 630만에 이른다. 용인시 전체 인구의 6배를 훌쩍 넘을 뿐 아니라 경기도 전체 인구 중 절반은 1년에 한번 용인을 찾는 셈이다. 또 다른 관광지인 한국민속촌 역시 같은 기간 130만명이 찾았다. 이외도 관광객들은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자연휴양림, 대장금 파크, 백남준 아트센터 등을 이용하기 위해 용인을 찾는다.

통계상 범위는 경기도로 한정돼 있지만 사실상 전국적으로 용인은 한번쯤 가본 도시로 인식되고 있다. 여기에 맞춰 용인시는 2016년 관광과를 개편해 100만 대도시 맞춤형 관광 정책을 펼치기에 나섰다.

하지만 용인시가 건넨 관광도시 용인이란 동의서에 시민들이 명쾌하게 서명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는 차고 넘친다. 시민들은 ‘관광도시 용인은 수치에만 존재할 뿐’이라고 자족적인 표현을 할 뿐이다.

그만큼 관광이 용인 시민 일상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해 용인시 전체 인구 6배가 훌쩍 넘는 관광객이 찾는 에버랜드나 한국민속촌은 이미 그들만을 위한 무대가 매우 견고하다. 관광자원 낙수효과가 용인시 전역까지 퍼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용인시 관광 행정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일부에서는 가장 심각한 부분이라고 질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용인시가 재정비에 나선 ‘용인 8경’이 대표적이다. 시는 새로운 관광 명소를 발굴하기 위해 자문단을 구성하고 위촉식까지 가졌다. 자문단은 용인 8경을 재정비하기 위한 방향성을 검토하고 새로운 명소를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시작부터 시민들로부터 공감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관심사에서도 벗어나 있다. 용인시의 반복되는 엇박자 행정에 대한 불신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용인시는 그동안 ‘용인 8경’ 홍보에 나섰지만 시민들 ‘기대 충족’에는 크게 못 미쳤다.

대기업 중심으로 구축된 관광벨트에 용인시가 벗어나지 못하는것도 한계다. 실제 용인시가 관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관광 정보를 안내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관광안내소 일부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관광지에 위치해 있다.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사기업을 위해 관광안내소가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인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용인시가 추진하고 있는 관광 정책에 시민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시스템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용인시에 대규모 복합 쇼핑몰이 대거 몰리고 있는데다 ‘쇼핑 관광족’까지 대거 찾고 있다. 하지만 용인시는 기반 시설 미확보 등 더딘행정에 관광지 인근 주민들은 교통불편에 이어 생활권을 보장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임영조 기자  yjli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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