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중앙-지자체 통계방식 차이 해명
최근 1주일 확진자 1만1415명 새로 발생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의 98%,올 한해 발생

코로나19로 사망한 용인시민은 189명이 아닌 362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최근 1주일 새 173명이 늘어난 수치여서 사망자 통계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용인시가 누리집에 공개하는 코로나19 대응 현황 갈무리 화면
용인시가 누리집에 공개하는 코로나19 대응 현황 갈무리 화면

용인시에 따르면 12월 28일 기준 용인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89명이었다. 그러나 용인시가 29일 누리집에 공개한 사망자는 362명이었다. 하루 만에 사망자가 173명 늘어난 것이다.

이에 대해 처인구보건소 보건정책과 김정금 보건기획팀장은 “189명이었던 사망자 숫자가 하루 만에 362명으로 늘어난 것은 검사지 중심으로 통계를 내는 중앙정부와 실거주자를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 간 통계방식의 차이에서 생겨난 것”이라며 “여기에 확진자 사망 원인에 대한 결과를 확인해 최종 코로나19 사망자로 분류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다 보니 173명이라는 차이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김 팀장은 “173명이 하루 만에 사망한 게 아니라 통계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생긴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용인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의 98%인 63만 명이 올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민 10명 중 6명(용인시 인구의 57%)이 올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의미다.

11~12월 용인시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현황(12.30 오전 8시 기준)
11~12월 용인시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현황(12.30 오전 8시 기준)

용인특례시가 누리집과 사회관계망(SNS)에 공개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보면, 최근 1주일(12.24~30 오전 8시 기준) 동안 1만1415명이 새로 발생했다. 이는 전주(12.7~23 1만1457명)보다 42명 적은 것으로, 4주 만에 다시 감소했다.

구별 확진자 현황을 보면, 최근 1주일 동안 5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기흥구에서 5066명이 발생했다. 수지구와 처인구 확진자는 각각 3937명, 2412명이었다. 올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시민은 얼마나 될까?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2020년 2월 이후 2년 10개월 동안 확진 판정을 받은 누적 확진자는 12월 30일 오전 8시 기준 64만3729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97.7%에 달하는 62만9012명이 올해 1월 1일 이후 확진됐다. 월 평균 5만2418명에 달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던 지난 2년과 비교하며 방역을 완화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는 뜻이다.

이로써 용인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월 30일 오전 8시 기준으로 64만5428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만702명이 자택과 병원 등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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