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⑤ 용인시 농·축협, 산림조합장 누가 뛰나 (하)

내년 3월 8일 실시되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본지는 지난주 수지·기흥지역 농협과 축협, 산림조합 등 5개 조합 출마 예정자에 이어 처인구 7개 지역농협 출마 예정자에 대해 살펴본다.

2023년 3월 8일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치러진다.
2023년 3월 8일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치러진다.

처인구 7개 지역농협 모두 현 조합장이 재출마 의지를 밝힌 상태다. 백암농협을 비롯해 용인, 포곡을 제외하고 현 조합장과 3년 전 고배를 마셨던 후보들이 대거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남사농협= 남사농협은 재선의 이호재 현 조합장이 3선 도전에 나선다. 이 조합장은 2019년 선거에서 49.8%를 얻어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이 조합장에 맞서 이상덕 전 남사농협 상무가 재도전에 나선다.

3년 전 35%를 얻은 이 전 상무와 이 조합장 간 대결은 이번이 세 번째다. 여기에 용인시농업기술센터 과장으로 퇴임한 이기인 북1리 새마을지도자도 출마 의사를 밝혀 남사농협은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현농협= 모현농협은 12개 조합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현재 5명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기열 조합장이 3선 도전 의지를 밝힌 가운데, 황종락 전 조합장이 재도전에 나섰다. 이 조합장과 황 전 조합장은 오랜 경쟁 관계로 동시조합장 선거가 실시된 이후 두 차례 모두 이 조합장이 승리했다.

여기에 문승종 모현읍이장협의회장과 이주희 전 한국농업경영인 용인시연합회장이 첫 출마 의사를 밝혔다. 또한 2015년 1회 동시조합장 선거에 출마했던 최경춘 전 모현농협 상임이사도 재출마 의지를 밝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백암농협= 백암농협은 윤기현 현 조합장이 3선 도전에 나선다. 윤 조합장과 번갈아 조합장을 했던 이래성 전 조합장의 불출마로 사실상 단독 출마 가능성이 커졌다.

윤 조합장이 내년 선거에 당선되면 2009년, 2019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백암농협은 안재만 이사와 심선기 감사가 거론됐지만 두 사람 모두 불출마 의사를 밝혀 현재 윤 조합장 외에 출마 예정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농협= 용인농협은 김상용 현 조합장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유강열 현 용인농협 마평지점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해당 조합 직원이 선거에 출마하려면 12월 20일까지 사직해야 하는데, 유 지점장은 16일 현재 사직서를 내지 않은 상태다. 출마를 저울질하던 이동주 전 시의원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상태여서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원삼농협= 2019년 5명이 출마했던 원삼농협은 오태환 현 조합장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박동기 이사가 재출마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윤동하 전 수석이사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지만 윤 전 이사는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져 현재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동농협= 이동농협은 모현농협과 함께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어준선 현 조합장이 재선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3년 전 재검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표 차로 고배를 마신 이희균 전 이사가 재도전에 나선다.

2019년 선거에서 21%를 얻은 주인영 전 감사와 안용덕 전 감사도 재도전 의사를 밝힌 상태다. 지난 선거에 출마했던 5명 중 4명이 출마하는 것이어서 어느 조합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처인구축구협회 부회장으로 있는 임창수 전 이사가 출사표를 던져 최대 5파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포곡농협= 포곡농협은 용인 1호 로컬푸드직매장을 성공시킨 김순곤 현 조합장이 4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김 조합장과 그동안 경쟁을 벌여왔던 이창구 이사의 재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외에 정영운 이사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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