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일(10.31~11.6) 동안 11명 발생
가족·지인 등 모임 통한 감염 이어져

용인시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달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사진은 용인시보건소 선별진료소 모습.

용인시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달여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증가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2주일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동문 골프모임이나 가족·지인 등 소규모 모임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용인시에 따르면 10월 31일~11월 6일 최근 1주일 동안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기흥구 영덕1동에 사는 A씨(용인 417)가 5일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서울 강남·서초 지인 모임 참석자가 확진되자 자가 격리 중 미각·후각소실 등 증상이 나타나자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일과 4일에는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3일 기흥구 서천동 B씨(용인 410)가 확진됐는데, 함께 참석했던 경기 광주 가족모임 참석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중 양성판정 통보를 받았다. 같은 날 수지구 성복동 주민 3명(용인 411~413)이 잇따라 확진됐다. 용인 411번 환자는 수지구 동천동 용인외 45번 환자 접촉자였고, 용인 412·413번 환자는 용인 411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했다. 두 사람 모두 두통 등의 증세를 보였으며 413번 환자는 오한 인후통 기침 콧물 등 복합증세가 나타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4일에도 수지구 성복동 거주자 3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용인 414·415번 환자는 용인 411번 환자 접촉자였으며, 416번 확진자는 용인 414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2일에는 광주 가족모임과 관련 있는 기흥구 서천동 C씨(용인 408)가 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았고, 처인구 김량장동 D씨(용인 409)도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31일 확진된 수지구 동천동 용인 407번 환자는 용인외 45번 가족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열감 근육통 갈증 등의 증세를 보인 것으로 역학조사에서 확인됐다.

이로써 용인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일 현재 관내등록 417명, 관외등록 45명 등 모두 462명으로 늘었다. 관내 등록 417명 가운데 397명은 격리에서 해제됐고, 20명은 경기도의료원과 이천생활치료센터 등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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