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자살·감염병 분야 1등급
경기도 5대 대도시 중 단연 ‘으뜸’

용인특례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수원시를 비롯해 인구 90만 명 이상 경기도 내 5대 대도시 중 가장 많은 분야에서 1등급 지역에 선정됐다.

용인특례시가 죽전3동에 설치한 로고젝터
용인특례시가 죽전3동에 설치한 로고젝터

행정안전부는 19일 2022년 통계를 기준으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226곳의 안전수준과 안전식 등 안전 역량을 진단한 ‘2023년 전국 지역 안전지수’를 발표했다.

행안부가 해마다 공표하는 ‘지역안전지수’는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 통계를 활용해 자치단체별 안전수준을 계량화한 후 등급으로 표시한 것을 말한다. 1등급일수록 동일 단위 행정구역 내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용인시는 △교통사고(인구 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 등) △자살(인구 만 명당 자살 사망자수 등) △감염병(인구 만 명당 법정감염병 사망자수 등)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또 △화재(인구 만 명당 환산 화재사망자 등) △범죄(인구 만 명당 살인·강도 등 5대 주요 범죄 발생 건수 등) △생활안전(인구 만 명당 생활안전 관련 구급) 분야에서 각각 2등급을 받았다.

이 가운데 감염병은 2022년 3등급→1등급으로, 화재는 3등급→2등급으로 각각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통사고 등 다른 4개 분야는 전년도와 등급이 같았다.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안전지수 우수지역은 용인시를 포함해 모두 6곳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용인시을 비롯해 경기 의왕시와 하남시, 충남 계룡시, 울산 북구 등 5곳은 모든 분야에서 1·2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인구 50만 명 이상 대도시 중 안전지수 우수지역은 용인시가 유일하다. 고양·화성시 등은 용인보다 단계가 낮은 안전지수 양호지역에 선정됐다.

용인시는 우수지역 선정 배경에 대해 ‘시민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시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반영한 결과로 분석했다.

김학면 시민안전관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환경과 교통체계 개선 사업을 진행했고, 범죄예방을 위해 지역 내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했다”며 “아울러 화재 예방사업을 확대하고, 재난에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안전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 외에도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자살예방센터 운영, 감염병관리위원회를 통한 협력체계 구축 등도 우수지역 선정에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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