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용인 ②경제편
지역화폐는 양지면 1위
40대선 여성이 더 많아
2022년 12월 한 달간 용인시민들은 주유소와 일반한식에 신용카드(BC카드)와 지역화폐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주유소는 전체의 11%, 일반한식은 10%를 차지했을 정도다.<용인시민신문 1087호 1면 보도>
하지만 지역별로 보면 차이가 적지 않다. 2022년 12월 용인시 35개 읍면동 가운데 신용카드 사용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기흥구 기흥동이었다. 이어 기흥구 보정동, 처인구 중앙동, 수지구 죽전2동 등이었다.
소비유형별로 보면, 기흥동은 일부 소비처에 대한 쏠림 현상이 컸다. 현대정유오일뱅크 주유소가 84%(1억 4400만 원)를 차지했다. 이어 편의점(6%), 일반한식(3%) 순이었다.
연령대별 사용량은 40대가 29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용인시와 달리 기흥동은 30대 사용량(23억)이 50대(21억)와 60대(11억)보다 많았다. 용인시 전체로 확대하면 40대 사용량이 가장 많고, 이어 50대 > 60대 > 30대 순인 점을 감안하면 차이가 컸다.<그래프 참조>
이처럼 기흥동이 다른 지역과 큰 차이점을 보이는 것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영향으로 분석된다. 소비유형별 사용량은 BC카드 기준이어서 일반 신용카드보다 지역화폐 사용자가 더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신용카드와 달리 지역화폐 사용량은 처인구 양지면이 월등히 많았다. 소비유형도 기흥동이나 용인시와 차이점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주유소 사용량이 많은데, 양지면은 일반한식(12%) 다음으로 보습학원(12%)과 예체능학원(12%) 사용 비율이 가장 높았다. 외국어학원도 5%로 사용량 5위 안에 들었다.
용인시의 경우 주유소 > 일반한식 > 일반백화점 > 편의점 순으로 사용량이 많은 것과 대조를 이뤘다. 양지면의 연령대별 사용량을 보면 40대가 97억 9천여만 원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월등히 많았다.
40대는 43억 5천여만 원, 50대 42억 7천여만 원 순이었다. 특히 양지면은 40대 여성(약 51억)이 남성(약 47억)보다 카드 사용액이 더 많았다. 사용처별 상위권을 학원이 차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