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이후 최근 1주일 동안 40명 신규 발생
무증상·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 비율 여전히 높아

2020.12~2021.2 용인시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경기 용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주 연속 감소하며 지난해 11월 20일 이후 두 달여 만에 40명대로 감소했다. 특히 최근 일일 확진자 수도 9일 연속 한 자릿수로 낮아졌다.

용인시가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1주일 동안(1.30~2.5) 4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시 보건당국 역학조사 결과 신규 확진자는 대부분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40명 중 10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일상 속 감염 우려가 여전히 높은 상태다. 여기에 무증상 감염자 비율도 여전히 5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1주일 무증상 확진자 비율은 47.5%(19명)로 나타났다. 실제 백군기 시장도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신규 확진자 중 3명은 수원시 요양원 관련이고, 대전IM선교회 산하 국제학교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가족이나 직장 내 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자 감소 추세와 관련, 용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방역수칙 준수 등 효과의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

백군기 시장은 지난 2일 용인시 코로나19 현황을 전하면서 “지난 추석에 이어 설 명절까지 가족이나 친지와의 만남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게 돼 안타깝고 송구하다”면서도 “지금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상황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거리두기 실천을 강조했다.

백 시장은 “코로나19는 작은 구멍 하나 때문에 무너지는 댐처럼 약한 고리가 남아 있으면 언제든 확산될 수 있다”며 “상당한 안정세를 유지하다가 지난 연말 3차 대유행으로 번진 우리나라 경우에서도 작은 구멍 하나도 허락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다”고 밝혔다.

한편, 5일 현재 용인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관내등록 1445명, 관외 143명 등 총 1588명으로 늘었다. 현재 188명이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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