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일 동안 확진자 55명 신규 발생
가족·지인 간 감염, 무증상자 여전히 많아

2020.12~2021.1 용인시 코로나19 확진자 추이(1.29 오후 6시 기준)

경기 용인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4주째 감소했다. 하루 평균 20~30명씩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던 올해 초(1.2~8 209명)와 비교하면 3분의 1 넘게 줄어든 것이다.

용인시가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보면, 12일 이후 최근 1주일(1.23~29일 오후 6시 기준) 동안 용인에선 관외등록 5명을 포함해 모두 5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이는 전주(1.16~22)보다 27명 적고, 1월 첫 주(1.2~8)와 비교하면 154명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지난달 27일을 제외하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한 자릿수를 기록해 확산세 감소가 계속 이어질지 관심이다.

하지만 용인시 방역당국은 가족·지인 간 감염과 무증상 감염자 비율이 높다며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비율(18%)이 높은 점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특히 설 명절 전·후로 각종 모임과 대인간 접촉 기회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설 명절 연휴가 용인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용인시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가족·지인 등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 외에 요양원과 교회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특히 수지구 한미연합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그나마 꾸준히 이어지던 수지산성교회와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최근 1주일 동안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백군기 시장은 지난달 26일 용인시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전하면서 “시민 여러분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방역수칙 준수, 시의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및 무료 전수 검사 실시 등 철저한 방역 활동으로 확산세는 점차 누그러지고 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특히 가족, 지인 간 감염과 무증상 감염자 비율이 늘고 있어 방역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는 지난달 28일까지 용인공영버스터미널, 백화점, 대형마트, 용인중앙시장, 공연시설, 영화관 등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 48곳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비롯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한편, 용인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관내등록 1417명, 관외 139명 등 총 1556명으로 늘었다. 관내등록 확진자 가운데 339명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고, 1078명은 격리에서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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