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상복구 의지 있나” 질타
용인시의회 전자영 의원이 민간 체육시설로 이용되고 있는 기흥구 농서동 비위생매립지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을 거듭 요구했다.
전 의원은 기흥구 농서동의 한 비위생매립지를 사례를 들며 “30여 년 전 불법으로 매립된 쓰레기 흔적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피해는 아직도 여전하다”라며 “생활폐기물을 마구잡이로 묻은 일부 비위생매립지는 지금까지 농지나 체육시설로 이용되고 있다”고 문제 제기에 나섰다.
전 의원은 이어 “13년 전 들어선 민간체육시설의 인허가 과정을 파헤친 적이 있다. 그 당시부터 줄곧 이곳에 쓰레기가 묻혀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악취에 시달리는 주변지역 주민들의 생생한 증언도 있었다”라며 “3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우리의 땅과 하천은 물론 주민들도 시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에 “민간체육시설 인허가 과정을 확인했는지. 그 서류를 확인했다면 다음 과정은 현장에 쓰레기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그 현장을 파헤칠 수 있냐”고 시에 물었다.
더해 “민간체육시설이 들어서면서 박힌 파일이 수십 개다. 만약 쓰레기가 있다면 침출수가 어디서 어떻게 흘러나오는지 원인을 찾아야 한다”며 “또 침출수가 더 이상 땅과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원상 복구할 의지가 있냐”고 물었다.
전 의원은 “비위생매립지에 들어선 시설을 전수조사해서 용인시에서 반복적으로 답습하고 있는 인허가 문제를 확인하고 대책을 세울 수 있는지 답변해 줄 것”을 요구하며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