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도 종합체육대회 유치 최종 결정만 남아
“대도시 위상 펼쳐 스포츠 성장 발판 만들어야”

경기도민체전 유치 선정을 앞두고 미르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실사단. 실사단은 용인시체육회 관계자의 도민체전 준비 과정
에 대한 설명을 듣는 등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용인시가 2022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전이 한창인 가운데 시민들 관심도 뜨겁다. 최근 실사를 마쳐 사실상 최종 결정만 두고 있지만 시민들은 이번에는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110만 대도시‧교통‧체육 기반시설 갖춰

용인시가 광역급 수준의 체육대회 유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백군기 시장은 지난해 2021년 대회 유치전에도 나섰지만 파주시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이에 올해 2022년 대회 유치전에 도전장을 내민 용인시는 분위기와 1년 전과는 사뭇 다르다. 

우선 용인시가 가진 기반시설은 훌륭하다. 인구수는 도내 두 번째로 110여만명에 이른다. 그만큼 대회 흥행에 유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더해 용인시에서 경기도 곳곳으로 오가는 교통편 잘 갖춰진 수도권 남부 중심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다.   

3만7000여석 규모 미르스타디움 체육시설 316곳, 숙박시설 157곳 (6413실), 대학교(원) 12곳, 체육단체 52곳, 읍면동 체육회 35개 등 우수한 스포츠 시설도 구축됐다. 여기에 용인시는 41억원의 예산을 들여 미르스타디움 육상경기장 트랙 보수, 육상용 기구 구입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1년까지 2종 공인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2년 열릴 도 종합체육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시민들 관심 기대 이번에는 해볼만 

용인시가 도민체전 유치에 나선 가운데 용인시 대표 체육 기반시설 역할을 할 미르스타디움(옛 시민체육공원)

2022년 대회 유치전에는 애초 용인시를 비롯해 성남시와 가평군이 나섰다. 하지만 가평군이 코로나19와 수해로 인한 특별재난지역선포에 따른 영향으로 대회 유치 의사를 포기함에 따라 성남시와 2파전이 됐다. 

올해로 66회째를 맞은 경기도 종합체육대회는 매년 4~5월 봄에 맞춰 3일여간 진행된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참가인원이 7000여명이던 것이 2019년 안산에서 열린 65회(66회 행사는 코로나로 취소) 대회에서는 24개 종목에 1만200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규모화됐다. 

고양시에서 개최될 66회 경기도 체육대회는 코로나19영향으로 취소됐다. 앞서  경기도체육회가 밝힌 자료를 보면 1985년 31회 대회 이후 수원시가 10회로 가장 많으며, 2022년 개최를 두고 용인시가 마지막까지 경쟁을 펼친 성남시가 다섯번 개최했다. 용인시와 인구수가 비슷한 고양시도 2회(2020년 취소 포함) 개최했다. 

이에 체육계 뿐 아니라 시민들도 용인시가 경기도를 넘어 전국적 규모의 대도시로 성장했는데, 경기도를 대표하는 체육대회를 한번도 유치하지 못한 것은 불행한 일이라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런 기세를 모아 용인권 체육단체 뿐 아니라 시민들도 유치를 지지한다는 서명을 이어가는가 하면, 용인시와 용인시의회도 도민 유치 기원을 염원하는 활동을 해 나가가고 있다.  

용인시 체육 역량 발돋움 할 계기
유치를 희망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 남은 것은 경기도체육회의 판단이다. 그간 유치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온 용인시는 “2022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가 용인에서 개최돼 코로나 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길 기대 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시민들은 이번 유치전을 계기로 용인시 체육 역량이 한발 더 나아갈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모으고 있다.  

용인시 체육회 종목 단체 관계자는 “종합체육대회 유치를 위해 모인 역량을 용인시에 있는 체육 기반시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공론화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라며 “2022년 유치는 용인시 스포츠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과정이지 최종 목표점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