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확산 이번 주 고비..긴장감 

다보스병원 선별진료소 모습.

용인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9명으로 늘었다. 시는 3일 오후 8시경 처인구 양지면 거주 8,9번째 부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3명의 확진자가 3일 하루 잇따라 발생하자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시는 3일 여덟 번째 확진자 H씨(40·남)와 아홉 번째 확진자 I씨(43·여)가 나왔다고 공식 발표했다. H씨와 I씨는 부부로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단독주택에 거주하며 H씨는 기흥구 마북동 현대 모비스에 근무하고, 부인은 전업 주부라고 밝혔다.

용인시가 밝힌 기초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부는 지난달 21일부터 발열 두통 증상을 보였으며 22일 감기증상으로 처인구 김량장동 연세드림내과에서 진료를 받고 제일약국에서 약 처방을 받았다. 남편인 H씨는 24일부터 27일 목요일 오전까지 마북동에 자가용을 이용해 출근했고 27일 오후부터는 회사 지침으로 재택근무를 했다고 밝혔다. 29일 다보스병원 선별진료소 독감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고 나왔고 증상이 지속되자 2일 다보스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3일 오전 녹십자가 SQ랩에 검사를 의뢰해 양성을 통보받았다. 이에 녹십자는 SQ랩의 양성 판정이 처음이라는 이유로 질병관리본부(아래 질본)에 정식 확진 검사를 재의뢰했으며 같은 날 오후 7시30분 질본으로부터 확진을 통보 받았다. H씨와 I씨는 현재 자택 격리 중이며 방문 장소는 방역 소독을 완료한 상태다.

당초 방역당국이 이번 주를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가릴 중요한 시점으로 보고 있었던 만큼 3명의 확진자가 하루 만에 연이어 발생하자 시 내부에는 긴장감이 돌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었던 처인구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점도 주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다행히 오늘 발생한 3명의 확진자 모두 외부 활동 시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알려져있다"면서 "보다 정확한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오면 접촉자 등 조치를 빨리 취하겠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무엇보다 시민들이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 해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유사증상 시 일반 병원보다 1339나 각 구 보건소에 먼저 문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용인시가 밝힌 3월 3일 20시 기준 8,9번 확진자 동선>

◯ 인적사항 : 40, 남, 한국인 / 43, 여, 한국인
※ 특이사항 : 부부
◯ 자 택 :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단독주택
◯ 직 장 : (남편) 마북동 현대 모비스 / (부인) 전업주부

◯ 발생경위 및 조치사항
- 2.21(금) : 발열, 두통 (※ 마스크 착용)
- 2.22(토) : 감기증상 연세드림내과 방문(약 처방)
- 2.22(토) : 제일약국 (약 조제)
- 2.27(목) : 남편 회사출근(자차), 오후부터 회사지침으로 재택근무(이후 외출경로 없음)
- 2.29(토) : 다보스 선별진료소 방문, 독감검사(이상없음)
- 3.2(월) : 다보스 선별진료소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 실시
- 3.3(화) 08:45 : 다보스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양성통보(녹십자)
※ 녹십자에서 질병관리본부 확진검사 의뢰(녹십자에서 SQ랩 재의뢰)
(SQ랩 검사기관 처음 양성판정으로 질본 정도 관리 필요)
질병관리본부 확진검사 후 확진판정 예정
- 3.3(화) 09:30 : 자택격리 통보 및 기초조사 실시
- 3.3(화) 09:35 : 질병관리본부 및 경기도 역학조사관 보고
- 3.3(화) 19:30 :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진 통보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