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조(觀照)하다4 41.0cm×31.8cm, Water color on paper

눈뜨는 순간부터 TV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와 감염 전파 등의 내용으로 요란하다. 새벽 내내 그림을 그리다 창밖을 내다보니 어둠을 뚫고 여명이 밝아오고 있었다. 긴 어둠이 지나면 어김없이 아침이 오는구나! 이 두렵고도 암흑같은 ‘코로나19’의 확산도 여기서 그만 끝났으면 좋겠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이 땅에 봄은 오는가? 저 산 너머 아득히 희망은 오는가? 온 나라가 두려움에 휩싸이고 아득한 안개 속에 휩싸인 기분이다. 작은 화폭 위에 꽃을 그리며 세상의 전쟁 같은 아우성을 잊으려 애써본다. 굽어도 휘어지지 않는 소나무처럼 지금 병마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아픔을 딛고 굳세게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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