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대 지방선거 후보 현황 조사 결과…거대 양당 후보 사실상 독점

용인시 최근 3차례 지방선거 후보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성 참여율을 꾸준히 높아졌지만 청년층으로 분류할 수 있는 30~40대 출마는 여전히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올라와 있는 역사 선거 후보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에 열린 5회 지방선거에서 시장 및 시도의원 본 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총 64명으로 도의원 및 시의원 선거 평균 경쟁율은 각각 2.4:1, 2.1:1 수준을 보였다. 출마자 중 30대 미만은 1명에 불과했으며, 50~60대에 해당하는 후보가 24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보면 전체 후보 중 87% 이상이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5대 시의회 구성현황을 보면 전체 20명 중 여성 의원은 3명이 전부다.

4년 뒤 치러진 6대 지방선거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당별로 보면 5대의 경우 전체 후보 중 79%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소속이었으며, 6대때는 이보다 높은 82%가 양당 소속 후보였다. 그만큼 무소속과 군소정당 후보가 선거를 치르기에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선거환경이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연령대 역시 큰 변화가 없다. 자료를 보면 6대때 역시 청년으로 분류할 수 있는 30대 미만 후보는 1명이 전부며 60대 이상 후보도 전체 대비 20%에 이른다. 그나마 여성 후보는 4년전과 비교해 다소 높아져 20%까지 올랐다. 여성 후보가 본격적으로 본선에 진출하게 된 것은 각 정당별로 여성 후보 가산점 강화로 기호 선점 등의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1일 자료를 기준으로 7대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를 분석해보면 후보가 큰 폭으로 늘었다. 이는 선거구 개편에 따른 시의원수 증가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연령대 별 후보 현황을 보면 50대 미만보다 50대 이상이 2배 이상 많아 정치 신인 발굴은 여전히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여성 후보수는 4년전과 비교해 5명이 늘어 전체 후보 대비 24% 수준까지 차올랐다. 다만 아직 선거가 치러지지 않은 상태라 이 중 어느 정도 의회에 입성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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