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관자놀이 부근이나 얼굴 또는 귀 바로 밑의 턱관절이 아팠던 적이 있으신가요? 혹은 입을 크게 벌리거나 음식을 씹을 때 힘든 적이 있으셨나요? 정확한 검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일주일에 한번 또는 그 이상 반복된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턱관절 장애란 양쪽 귀 바로 앞쪽에 위치해 머리뼈와 아래턱뼈를 이어주는 관절에 이상이 생겨 입 벌리기, 씹기, 말하기, 삼키기 등의 기능에 장애가 생긴 것을 말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보고에 따르면 턱관절 장애 환자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약 5년 동안 40.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턱관절 장애를 앓는 환자의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생각되는 반면, 턱관절만을 이유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드문 편입니다.

그 이유는 턱관절과 전혀 관련이 없는 허리나 목, 어깨 통증, 두통 또는 피로감 등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이상이 있더라도 그 증상이 바로 나타나거나 혹은 당장 생명에 지장을 주는 것도 아닌 이유도 있습니다. 따라서 턱관절에 문제가 있는지 인식조차 하지 못하거나, 혹은 이것 때문에 병원에 가야하는지, 가야한다면 어느 병원에 가야하는지 망설이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턱관절이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임을 간과하지만, 턱관절은 어깨 관절, 고관절과 함께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 중 하나에 해당합니다. 또한 위치상으로 볼 때 위로는 머리, 아래로는 척추와 연결돼 서로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균형이 깨지면 우리 몸의 어디라도 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대부분의 턱관절 장애는 심각한 장애나 치아의 문제가 아니라면 비수술 요법으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턱관절 치료는 첫째, 턱의 뭉친 근육을 풀어 현재의 통증과 기능 장애를 완화해야 합니다.

둘째, 틀어진 근육과 뼈를 맞춰 원상태로 회복시켜야 하고 셋째, 제발하지 않도록 행동과 자세를 수정하는 데에 그 목표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의학에서는 턱관절 장애를 크게 침과 약침, 추나, 심신 강화 등의 3가지 요법을 통해 치료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침이나 약침을 통해 근육의 긴장과 통증을 완화하고, 두 번째로 추나를 통해 잘못된 자세로 틀어진 뼈를 교정하며, 세 번째로 환자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심신을 안정시키며 체력을 강화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치료 외에도 환자 본인의 노력 역시 턱관절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평소 가지고 있던 잘못된 생활 습관을 버리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수시로 찜질이나 마사지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턱관절 장애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므로 원인을 찾아 그에 맞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조기에 발견해 꾸준히 치료할수록 완치도 그만큼 앞당길 수 있으므로, 혹시라도 턱관절 장애인지 의심이 된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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