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카우트의 정신을 유년 및 청소년교육과 접목시켜 지역사회 봉사에 나서고 있는 이들이 있다.

한국보이스카우트 경기연맹 용인지부 산하 ‘보이 용인4005단 (사회교육자단)’(단장 신규환)이 바로 그 주인공.

전국에서 최초로 학원 원장들이 모여 지난 98년 6월경 이 단체를 창단했다.

‘청소년의 올바른 가치관 함양과 스카우트 지역 활성화 및 지역 봉사활동’에 목적을 두고 한재수(용인학원연합회 회장) 초대단장을 중심으로 20명이 참가, 현재 27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처음 시작한 일은 관내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봉사활동.

줄곧 봉사에만 매달리다가 보이스카우트의 기틀을 잡아가기 시작한 것은 단원의 절반 이상이 연맹에서 실시하는 상급훈련을 받고 난 이후부터다. 유년대에 대한 지도자과정인 이 교육을 수료한 단원들은 인격의 기초가 형성되는 초등학교시기에 올바른 가치관 지도가 선행돼야 한다는 공감 아래 관내 각 초등학교 보이스카우트 교육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 최근에는 소속 학원인 서림학원(원장 이춘자)이 지역의 유·초등부 어린이 40명으로 지역대를 구성, 봉사정신을 바탕으로한 스카우트의 이념을 교육, 실천하고 있다.

사회교육자단은 이같은 지역대를 각 학원별로 결성, 어린이들을 대상으로한 교육을 통해 봉사활동의 체계를 잡아나갈 계획이다. 거기서 더 나아가 단원들이 소년대 상급과정 자격을 갖추는대로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스카우트 지역대를 조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보이스카우트의 기본정신이 국가에 대한 충성과 이웃에 대한 봉사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중고생 지역대 조직은 날로 증가하는 청소년 범죄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회교육자단은 지난해 11월부터 청소년 가장들을 위한 지원활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소년·소녀가장 10명을 선정, 1년간 매달 10만원씩 지급하고 수시 가정방문을 통해 단원들이 개별적으로 생활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각 학원에서 이들을 위한 무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회교육자단에서는 이들에 대한 기금 마련을 위해 5일장과 겹치는 토요일에 단원들이 직접 장에 나가 음료수와 양말을 판매하고 있다.

신규환 단장은 “학원장들이 지역안에서 사업을 하는 만큼 그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강화 등 타지역 학원장들도 보이스카우트 창단을 위해 조언을 구할 정도로 우리 사회교육자단이 활성화되고 있고 단원들의 결속력도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사회교육자단은 단원을 우선 40명까지 증원할 계획이고 가입을 희망하는 학원장들도 많지만 입단 조건은 수월해 보이지 않는다. 봉사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아무리 바쁘더라도 교육과 봉사활동에 기꺼이 시간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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