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학재단연합회에서 학교운영위원회 구성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관내 사립중고등학교들은 오는 10일까지 학운위 구성 보고 시한을 앞두고 학교마다 난항을 겪고 있다.

사학재단에 소속돼 있는 관내 4개 중학교와 3개 고등학교 등 7개 학교는 지난달 말까지 보고하기로 돼 있는 학운위 구성에 대해 일단 시한을 넘긴 상태로 2차 기한인 10일까지는 보고를 완료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용인정보산업고등학교와 문정중학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교는 재단의 반대나 경기도사립중고등학교연합회 차원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내세워 학운위 구성을 하지 못하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특히 신갈고등학교의 경우는 재단측에서 완강한 거부의사를 보여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학운위 구성을 위해서는 재단의 정관 개정이 선행돼야 하는데도 이에대한 움직임조차 없는 실정이다.

태성중·고, 남사중, 용동중학교의 경우는 학교 자체내에서는 학운위 구성을 위한 작업을 갖춰놓고 경기도사립중고등학연합회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경기도사학연합회는 현재 학운위 구성·해산을 사립학교 실정에 맞게 조정 운영할 수 있다는 조항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으로 교육부 방침과 대립하고 있어 학운위 구성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정보산업고등학교는 지난 3일 학부모위원선거를 끝내고 교사위원과 지역위원 선정을 앞두고 있어 보고기한인 10일까지 학운위 구성이 완료될 전망이다. 문정중학교의 경우도 재단측에서 학운위 구성을 결정, 공고문을 통해 선거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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