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면 방아2리 권모(48)씨 농가에서 한우 4마리가 구제역으로 판명, 관내 가축농가에 비상이 걸렸다.<관련기사 11면>

시는 지난 9일 구제역 판정이 내려지자 권씨 소유의 소 52두를 포함, 인접한 김모(51)씨 농장의 소 등 모두 81마리를 다음날인 10일 새벽 5시 모두 폐사했다고 밝혔다.
구제역 발병으로 남사지역이 통제구역으로 묶여 통행에 제한을 받고 있다. 또한 이 지역 축산물은 전면 반출이 금지되고 있으며 국립수의과학연구소에서 해제 판정을 내릴 때까지 접근금지 구역으로 격리된다.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남사면 지역은 오염구역으로 분리되며 축산밀집지역인 원삼면과 옥산을 제외한 백암면 등이 반경 20km 이내의 경계지역으로 구분, 가축이동에 제한을 받게 돼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관내 축산 농가는 모두 1250여 곳. 이 가운데 남사 지역 110농가를 포함하여 경계권 내 700여 농가의 소 돼지에 대한 판로가 막혀 존폐위기를 맞고 있다.

발병지역 가축이라는 이유로 여직껏 도축을 맡아오던 오염경계지역 안의 다른 시·군 도축장들조차 반입을 꺼리고 있는데다 관내에는 도축장이 전무한 형편이어서 출하직전 소·돼지가 그대로 방치돼 파장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오염경계선을 벗어난 지역인 모현과 유운리 신원리의 양축농가들도 한동안 수매가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출하를 재개, 정상을 되찾고 있다. <관련기사 2·11면>

시는 더 이상의 전염 확산을 막기위해 4억원의 예산을 들여 방역에 힘쓰는 한편 시청에 가축방역종합상황실을 마련하고 대책회의를 갖는 등 24시간 비상업무체제에 들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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