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오마이뉴스 김민수(dach) 기자 ⓒ2004 김민수 달팽이를 볼 때마다 '천천히, 느릿느릿'을 떠올립니다. 지난 해 보았던 예쁜 꽃들도 언제 필지 궁금하여 산책길에 풀섶 여기저기를 보다가 막 피어난 꽃들을 발견하는 기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가끔씩은 나무에 피어난 꽃들과 연록의 잎새들을 놓칠까봐 하늘을 들어 나무를 봅니다. 연한
불기 2548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오는 22일 오후 용인초교에서 봉축행사와 연등법회를 갖는다.용인시봉축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헌화와 분향에 이은 삼귀의, 용인불교합창단의 찬불가, 반야심경 봉독, 연등행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본 행사에 앞서 불교전통의식연구회의 법고 12차 공연과 사물놀이 공연도 있을 예정이다.사진은 5월 26일 석가탄신일
숲이 아이들의 동글동글한 머리처럼 켜를 이루며 아이들의 동글동글한 재잘거림을 듣는다 태양의 다초점 확대경 밑에서 신의 지문이 물고기 실핏줄처럼 선명히 찍혀 연녹색으로 드러난다 신의 지문이 찍힌 자리는 항상 생동의 위력이 대단하다 누가 감히 저 숲에 찍힌 신의 지문을 보고 찡그린 상을 하고 거친 생각을 할 수 있겠는가 신의 지문이 찍힌 자리는 절대불가침의 평
▲ 수지 광교산 진입로에서 펼쳐진‘숲속음악 연주회’에서 주민들이 음악을 감상하고 있다. 광교산 자락의 나무그늘사이로 클래식 선율이 울려 펴졌다. 지난 8일 수지1지구 토월약수터 위 쉼터에서 8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크는나무’ 주최로 ‘제2회 숲속 음악연주회’가 열려 주민들의 발길을 잡았다.인근 아파트주민들과 등산로에 산책 나온 주민들은 가족끼리
晩聽悲報惜昇天 늦게 승천하신 비보를 들고 追輓斯文獻位前 이 만사를 영전에 드리옵니다黃土蓋身名不蓋 흙으로 몸을 덮어도 이름은 덮지 못하니流芳百世願長傳 꽃다운 이름 길이 전하기를 원하옵니다 光山后人 金建中 謹輓彗星昨夜落江城 어젯밤 혜성이 이 땅에 떨어지니文化同人告別情 문화 가족이 이별의 정을 고하네拓本鮮明傳美德 선명한 탁본으로 미덕을 전하셨고騷壇悠久振賢名 문단
들로 산으로 흐르네늦게 달려온 바람대궁을 흔들어낮달처럼 야윈 혼을안개 속으로 거두셨네어디쯤 가셨나?몇 번을 돌아보았을까?몇 백년을 기다려제 이름 찾지 못한 묘비의서러움 들어주시고뿌리를 불러내어 꽃을 피워주시고근본을 깨워주셨네가끔 인생이 흔들리는이들 앞에서이정표가 되었다촛불이 되었다때가 되면 이렇게 왔다가때가 되면 그렇게 떠난다발자국을 남기며돌아오지 않는 길
용인미협(지부장 김주익) 회원전이 오는 20일부터 석담미술관에서 열린다. 공예 디자인 문인화 사진 서양화 서예 조각 한국화를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는 용인미협 회원 75명이 함께 한다. 전시회 오픈은 20일 6시. (문의 337-1333)사진은 심욱섭 작품.
▲ 독립운동가 이홍광 장군의 이름을 딴 중국 리주산 홍광중학교 교장(사진 가운데) 등과 함께 지난 2002년 본사를 방문했던 당시의 모습. 추위와 더위에 아랑곳없이 낡은 작업복에 카메라를 둘러매고 광교산에서 구봉산 자락에 이르기까지 용인의 역사와 정신이 있는 곳이면 가지 못할 곳이 없었던 사람. 남루한 차림에 산 이슬을 맞아 발목까지 젖은 모습에 간첩으로
▲ 물리적으로 건강이 허락하지 않은 뒤부터 서재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 자료 정리에 매진하던 때의 박용익 선생. 용인문화원장을 지낸 박용익 용인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지난 11일 새벽 2시20분 지병으로 타계했다. 향년 74세.박 이사장은 1930년 양지면 식금리에서 출생, 서울 재동공립보통학교(현 재동초교)와 경복공립중학교(현 경복고)를 졸업하고 고
용인문화원장을 지낸바 있는 박용익 용인항일독립운동 기념사업회 이사장이 11일 새벽 2시2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박 이사장은 뒤늦게 발견된 암이 급속도로 번져 최근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고인은 1930년 양지면 식금리에서 태어났으며 서울 경복공립중학교(현 경복고)를 거쳐 고려대 경제학부에서 수학했다. 용인향토사 연구의 산증인자 상징인 고인은
용인풍물단(단장 김종국)이 주관한 「용인풍물단 창단 1주년 기념공연 -트로트 4인 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지난 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마련된 1부 공연은 차용성씨의 ‘비나리’로 시작됐으며 이어 용인풍물단 2기 회원들이 흥겨운 ‘사물놀이’를 선보였다. 또 김복련 무용단의 ‘진도북춤’과 두드락의 ‘난타’공연도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용인풍물단은
우리나라 전통 춤사위와 악기가 어우러져 흥을 돋우는 데 사용된 농악. 농악에 사용하는 악기의 명인을 뽑는 경연대회에서 용인 모현의 양한씨(21·고깔소고 부문)가 명인부 대상을 수상했다.해를 거듭할수록 권위를 더하며 대한민국 농악명인을 꿈꾸는 학생들과 농악인들의 신명나는 한마당 축제인 전국농악명인 경연대회가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한국민속촌 공연장에서 한국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용인예술제(처인예술제)가 새 옷을 갈아입고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함께 시민의 곁으로 찾아온다.(사)한국예술인총연합회 용인시지부(회장 홍영기·아래 용인예총)는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시민 축제인 ‘용인예술제’를 수지 정평중학교에서 개최할 계획이다.이번 축제는 시민참여라는 의도 아래 기획된 행사가 유난히 눈길을 끈다. 또한 연극, 무용,
#어버이날 선물과 선물포장이란 받는 사람을 위해, 받는 사람을 생각하며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받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선물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면 부모님의 사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며 카네이션과 편지를 준비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부모님께 선물을 할 때는 고급스럽게 보이도록 포장하는 것이 좋다.기존에 현금이나 상품권을
▲ 전통 돌잔치에서 참여한 고지현씨의 자녀 태호가 돌잡이 차례가 되자 차림상에 마련한 물건을 집으려 상으로 다가가고 있다. “일생에 딱 한 번뿐인 돌에 외식업소에서 형식적으로 하지 않고 정성스레 만든 음식과 요란하지 않고 소박한 전통 돌잔치를 하게 돼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용인시예절교육관(관장 윤귀례)은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돌을 앞둔 자녀를 가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오마이뉴스 양허용(didgjdyd) 기자 '잔인한 달' 4월은, 그 느낌만큼이나 진한 생명력을 남기고 계절의 여왕 5월이 되어 돌아왔다.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와는 달리 주말 날씨는 화창했다. 저 눈부신 햇살을 두고 집에만 앉아 있는다는 건 행복한 삶에 대한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만 같아 서둘러 길을 나섰다.고창을 염두에 두었던 목적
▲ 전국농악명인 경연대회에서 농악놀이를 선보이고 있는 한국민속촌 농악단원들. 한국 농악명인과 명인을 꿈꾸는 학생들의 신명나는 한마당 축제인 전국농악명인 경연대회가 1일과 2일 이틀간 한국민속촌 공연장에서 열리고 있다.해가 갈수록 권위를 더하며 한국농악보존협회와 용인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점점 더 권위를 더해가고 있는 이 대회는 올해로 벌써 여섯 번째를
예 저기봄날을 아름다이 수놓는꽃들이 피어 있었다.하나 둘바람에 날리는 꽃잎멀리 숨어 있던 꽃잎 하나가내 곁으로 날아든다.쏜살같이 달려와서는돌아서는 얼굴에확- 물뿌림을 한다.코끝 찌르는 라일락 향기다.
관료사회의 부패상과 탐관오리들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해학으로 부패한 정치사회에 통쾌한 메시지를 날린다. 경기도문화예술회관(관장 홍사종·아래 도 문예회관)의 명품연극시리즈 두 번째 작품으로 마련한 도립극단의 「검찰관」은 오는 5월 11일부터 23일까지 공연된다. 이번 작품은 러시아 리얼리즘의 원류가 된 러시아의 소설가 N.V. 고골리의 전5막 동명 희곡을 작
작은 나무 키 큰 나무산 바닥에는 야생화등성이에 진달래나무계곡에는 낙엽송산중턱에서는 솔나무숲이 자연대로 뒤엉켜 사는데이맘도 숲같이 어울리고만 싶네우리네 사이사이에도 숲을 이루고 있네마음가는대로 어울리세곧은 나무 마음이 모르거니와넝쿨나무 엉퀴는 재주는 있지 않던가오늘을 노래하는 마음으로살아 가고저이 모두 어울려 숲이라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