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후보 고발에 “검찰 권력 이용, 진흙탕 선거 신호탄” 비판
국힘 도ㆍ시의원들, 앞서 이 후보 '허위사실공표' 혐의 검찰 고발

용인특례시의회 의원 4명이 27일 의회 앞 잔디광장에서 클린 선거 실천을 선언하고, 국민의힘 등에 동참을 촉구했다.

용인시의회 신현녀 의원이 동료 의원 3명과 함께 클린 선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문을 하고 있다. /이상욱 의원 제공
용인시의회 신현녀 의원이 동료 의원 3명과 함께 클린 선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문을 하고 있다. /이상욱 의원 제공

용인시정을 지역구로 둔 황재욱 의원 등 4명은 “선거가 끝날 때까지 민생선거, 정책선거, 클린선거로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고, 용인시민의 정치품격을 높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상대 당 후보를 흠집 내는 언행이나 흑색선전을 일절 삼가고, 주민을 만나고 숙원사업을 파악해 실천 가능한 핵심 공약을 만들어 발표하는데 힘쓰고 있다”면서 “이것이 용인시민이 바라는 민생선거요, 정책선거이자 클린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 도·시의원은 이언주 후보의 ‘지역 연고’ 발언을 문제 삼아 허위사실 유포라며 검찰에 고발한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선거운동에 돌입하기 전에 검찰 권력을 이용해 진흙탕 선거로 몰아가겠다는 것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갈망하는 용인시민의 기대를 저버린 구태정치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부당한 비방과 흑색선전을 멈추고,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운동에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며 흑색선전 즉각 중단과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운동 동참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도.시의원들이 이언주 후보 고발에 앞서 수원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창식 의원 제공
국민의힘 도.시의원들이 이언주 후보 고발에 앞서 수원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창식 의원 제공

앞서 용인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도·시의원들은 26일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후보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이 후보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거기에는 지역 연고가 하나도 없어요.”라는 발언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이언주 후보의 발언은 국민의힘 용인시 후보들을 낙선시킬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라며 “민주주의 근간이 되는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한 이 후보의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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