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 예정자를 만나다
이원모 국민의힘 용인시갑 후보
“소모적 정쟁·논쟁 중단해야”
경강선 착공·비대면 진료 공약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역임한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는 “처인구는 당과 정부가 큰 관심을 갖고 있고 사활을 건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가산단을 계기로 많은 변화가 있을 곳이 처인구라며 “당당하게 정부에 얘기해서 예산을 확실하게 끌어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서울중앙지검 검사 출신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사팀장,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다음은 이원모 후보와 일문일답.

이원모 국민의힘 용인시갑 후보가 핵심 선거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원모 국민의힘 용인시갑 후보가 핵심 선거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마의 변

“정부 출범 첫해 발의한 법률안이 110건으로 아는데, 그중 90건 넘게 물거품이 됐다.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출퇴근 단식, 재택 단식으로 대국민 사기극을 보였다. 정부가 출범했으면 마땅히 국민이 지지하고 납득할 수 있는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할 수 있어야 하는데 할 수 없었다.

직접 부딪혀서 돌파해 보고자 총선에 도전하게 됐다. 처인구는 반도체라는 중차대한 거대 프로젝트를 달성해야 하는 곳이다. 이를 위한 밑그림을 그려야 하는 시기이다.

정부나 여러 공공기관의 전폭적인 협력을 구하기 위해서는 사심 없는 사람이 해야 한다는 뜻이 반영돼 당에서 저를 판단해 준 것으로 안다.”

‘윤석열 사단의 막내’, ‘용핵관’ 등의 수식어가 붙는데, 부담은 없나

“그런 판단은 제 몫이 아니라 여러분이 해주는 것이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런 수식어, 국민의 판단이 어떻게 받아들일까의 문제인데, 피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린 적 있다.

처인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 부분까지 전폭적으로 활용하겠다. 처인구 발전을 위해 네트워크가 있다는 강점이 있다. 단순히 대통령과의 친분에 기대겠다는 취지가 아니다.”

예비후보였던 5명 모두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건가

“감사하게도 흔쾌히 통 큰 결단을 해주셨다. 앞으로 사안 사안마다 함께해 주시기로 했다. 선당후사, 처인 발전에 대해 공통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 원만하게 잘 소통하고 있고, 함께 많은 부분을 논의하고 있다.”

‘인사 검증 실패’, ‘인사 참사’ 등에 책임을 져야 할 인사라는 비판에 대한 입장은

“소모적인 논쟁보다 건설적인 비전, 처인구의 미래 담론을 두고 논쟁했으면 한다. 처인구는 반도체라는 중차대한 프로젝트가 있는 지역이다. 국가 미래가 걸린 일이기도 하다.

소모적인 논쟁은 그만했으면 좋겠다. 예전에 빌 클린턴이 선거 캠페인으로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고 한 적이 있는데, ‘바보야 문제는 처인 발전이야’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민주당 이상식 후보는 검찰 독재정권 심판, 양향자 개혁신당 후보는 검-경 후보 대 반도체 전문가를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의 핵심 선거 전략은

“문제를 빠르게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는 젊고 힘 있는 후보다. 앞서 밝혔듯이 소모적인 정쟁이나 논쟁에 매몰되고 싶지 않고, 매몰돼서도 안 된다. 중차대한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이 힘들어하는 현안이 많다.

교통부터 교육시설, 복합문화시설 등 (주민들이)고통 겪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지 소모적인 정쟁은 처인 구민을 위해서 그만둬야 한다. 양향자 후보는 반도체 전문가, 전도사 얘기를 하는데, 결국 극장을 설계하는 거다.

극장 설계에 배우는 필요하지 않다. 극장은 극장을 설계하는 전문가가 하지 반도체 지식이 있는 국회의원 한 분의 희망이나 바람만으로 이뤄질 수 있는 과업이 아니다. 국가산단은 마스터플랜은 잡혀 있지만 당장 인허가, 토지 보상 문제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또 전력을 공급해야 해서 전력을 끌어오려면 송전탑도 건설해야 하고 너무 많은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한다. 누가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후보인지 구민들이 판단해 줄 것이다.”

이원모 국민의힘 용인시갑 후보가 민생 경제 관련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원모 국민의힘 용인시갑 후보가 민생 경제 관련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월드 베스트 처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는데, 구체적인 비전이나 청사진이 있는 건가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니다. SK 반도체 공장 조성 공사를 하고 있다. 삼성 국가산단은 조기 착공을 반드시 해내겠다. 국가산단뿐 아니라 소부장 기업도 들어오고, 해외 유명 반도체 관련 기업도 유치할 것이다.

직접 효과가 나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만 한다. 그러면 많은 사람이 거주할 주거 공간도 필요하고, 많은 물동량이 필요할 텐데 교통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국가산단 프로젝트에 배정된 예산으로 국가산단 완성 이전에 주민이 고통을 겪는 교통 문제를 일부 해결해야 한다.

(임기 내) 광주에서 남사까지 경강선 라인은 반드시 첫 삽을 뜨겠다. 경강선뿐 아니라 백암 양지까지 철도 시대를 열어야 하는데, 국가산단 때문에 가능해졌다.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니라 우리 실생활과 직결된 얘기다.

어떤 도시보다 나은 여건을 경험할 수 있게 해드리고 싶다는 의미에서 ‘월드 베스트 처인’을 외치고 있고, 그렇게 될 것이다. 교통, 문화, 일터로 인해 우리와 직결된 문제다.”

반도체 클러스터 완성 외에 국회와 지역 정치권이 시급하게 풀어야 할 우선 과제는

“너무 많지만 결국 처인 철도 시대와 반도체가 아닐까 한다. 주민이 원하는 게 뭔지, 어떤 갈증을 느끼는지 공개돼 있고 알고 있다. 누가 어떻게 얼마나 빨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제가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주민들 찾아가면 소소한 게 너무나 많다.

그걸 누가 어떻게 해결할 거냐는 결국 예산과 관련된 문제다.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다른 것보다 올해 연말 예산만큼은 확실하게 가져다드려야겠다는 결심이 선 상태이다.”

중산층과 서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경제 관련 공약이 있다면

“경강선이 해당할 텐데, 먼 미래라고 얘기한다면 광역버스 증차다. 서울 왔다 갔다 하는데 애로 사항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하려고 한다. 처인구 지역은 어르신 비율이 높은데, 지역 면적은 굉장히 넓어 병원 진료에 대한 접근이 어렵다.

처인 지역이야말로 도농복합 지역에서 반도체 특구로 넘어가는 과도기여서 비대면 진료가 안성맞춤 아닐까 한다. 일부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처인구도 꼭 그렇게 하고 싶다.”

용인시민과 처인구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처인구는 긴 기간에 걸쳐 거대한 프로젝트가 진행될 곳이다. 국가 미래 먹거리가 달린 반도체 산업이기 때문에 360조에 달하는 거대 자본이 투입되고, 국가 주도의 정책적 지원도 예정돼 있다.

거대한 압박 속에서 아무리 일이 많더라도 해야 하는 일은 반드시 마무리 짓고 살아왔다. 거대 권력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일해왔던 후보, 거대한 개발 앞에서 빚 없이 깨끗한 후보, 확실한 추진력을 폭넓은 네트워크로 입증하는 이원모를 선택해 달라.”

함승태 기자·사진 김민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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