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개발사업 관련 공약 물밀듯 쏟아내

4월 총선을 보름여 앞두고 후보별 공약이 속속 선을 보인다. 용인시도 보도자료를 통해 숙원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지역 현안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당락을 결정지을 유권자 표심은 신중하다.

선거철 후보들이 표심을 얻기 위해 내건 공약집(2021년  선거 당시 공약집)
선거철 후보들이 표심을 얻기 위해 내건 공약집(2021년  선거 당시 공약집)

최근 용인시를 아우르는 현안은 ‘반도체’다. 용인 미래를 챙길 만큼 파급력 있는 이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 총선에서는 처인구를 아우르는 ‘용인시갑’을 제외한 나머지 선거구에서는 표심을 자극할 ‘공약용’으로 내놓지 않고 있다.

용인시갑 출마 후보들도 이와 관련한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이미 개발 방향과 밑그림이 확정된 상태라 정치적으로 관심을 집중시킬 만한 사안은 제한됐다.

또 다른 개발 이슈인 플랫폼시티 사업은 기흥구와 수지구 일대를 아우르는 쟁점은 반도체 사업과도 연결돼 용인 선거판에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용인시는 구성역 일대 플랫폼시티가 반도체와 연계되면 철도 수요가 늘어 SRT 복선화와 구성역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히고 있다. 용인시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18일 동백IC(가칭) 건설사업이 시 지방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1천1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역구인 용인시정 후보들은 즉각 반긴다는 입장을 보여, ‘행정+정치’ 합작이 성과로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교통 문제도 붙박이 공약이다. 반도체 클러스터나 플랫폼시티 등 대규모 사업을 중심으로 그간 풀지 못한 각종 철도 문제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담겼다. 용인 4개 선거구 공통으로 내놨다.

보름여 남은 시점에서 유권자 판단은 신중하다. 후보별로 내놓은 공약을 두고 일각에서는 지역 현안을 제대로 챙길 방안이라고 진단하지만, 반복되는 표준안만 내놓았다는 지적이다.

구성역 SRT 정차를 요구해 온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약속이 아니라 정치판 구호에 머무는 공약이 많았다. 이번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이 지역 현안 절박함을 얼마나 이해하고 공감해 공약화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각 후보는 표심 공략을 위해 릴레이식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본 선거운동에 앞서 공표되고 있는 각종 지지도 조사에 이 공약이 얼마나 영향을 줄지도 관심거리다.

키워드

#용인 #총선 #공약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