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 4명 최다…병 민주·국힘 맞대결
후보자 평균 재산 61억 원 달해
갑 국힘 이원모 385억 원 최다
정 새미래 이기한 전과 4건

용인시 처인·기흥·수지구선거관리위원회가 3월 21~22일 이틀간 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를 접수한 결과 갑·을·병·정 4개 선거구에 모두 12명이 등록했다. 소수정당이 난립했던 21대 때와 비교하면 4명 더 적다.

이 가운데 용인시갑이 가장 많은 4명이 등록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반면 용인시병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간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용인시을과 정은 3자 구도로 치러진다.

22대 총선은 20대 대통령 선거를 겪으며 두 거대 여야 정당 간 대립이 심화하면서 소수정당이 몰락했다는 점에서 21대 총선과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21대 총선에선 7개 정당에서 16명이 후보로 등록할 정도로 소수정당이 난립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는 공교롭게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만 일부 선거구에 후보를 냈다. 무소속은 용인시갑 우제창(60) 후보가 유일하다.

12명의 평균 나이는 49.8세로 21대(53.2세) 때보다 젊어졌다. 이 가운데 용인시병 고석(64) 국민의힘 후보의 나이가 가장 많고, 용인시을에 출마한 개혁신당 유시진 후보가 33세로 가장 적다. 여성은 용인시갑 개혁신당 양향자(57)·용인시정 이언주(51)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 2명으로 21대 때와 같다.

후보 12명 중 8명은 22대 총선이 첫 도전이다. 반면 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언주 후보와 17·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우제창 후보는 3선 도전에 나섰고, 현 국회의원 양향자 후보, 용인시갑 이상식(57)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미 출마 경험이 있다.

후보 12명의 재산 총액은 740억 원에 달한다. 단순 산술 평균하면 61억 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용인시갑 이원모(44) 국민의힘 후보가 385억 원을 신고하며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상식 후보 88억 원, 이언주 후보 68억 원, 양향자·고석 후보가 각각 39억 원 순이다. 용인시병 부승찬(53)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용인시을 유시진 후보를 제외한 10명 모두 15억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후보자 중 우제창 후보와 용인시정 이기한(61) 새로운미래 후보는 각각 1건, 4건의 전과가 있었다. 우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이 후보는 음주운전과 폭행 등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식·이기한 후보는 최근 5년간 세금을 체납한 이력이 있었다.

양향자·이언주 후보를 제외하고 군 복무를 하지 않은 후보는 용인시을 손명수(57) 더불어민주당 후보, 용인시정 강철호(54) 국민의힘 후보, 이기한 후보 등 3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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