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삼·기흥 기념공연·만세길 걷기
수지, 만세길 걷기·시민강연 마련

용인지역 만세운동 105주년을 맞아 처인과 기흥, 수지구에서 기념식과 공연, 만세길 걷기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2023년 진행된 기흥3.30독립만세운동 만세길 걷기 모습.
2023년 진행된 기흥3.30독립만세운동 만세길 걷기 모습.

용인 만세운동에 불을 지폈던 처인구 원삼면에서 ‘1919.3.21. 용인 첫 외침, 105주년 원삼만세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원삼만세운동 기념식과 만세운동 재현 행진이 3월 23일 오전 고당리 원삼어린이집 야외무대와 원삼 일대에서 진행된다.

용인문화원 부설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원삼독립운동선양회·원삼면기관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첫 행사다.

행사는 좌항리 만세운동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원삼어린이집 야외에 마련된 무대에서 용인문화원합창단의 식전공연이 펼쳐진다.

기념식은 원삼중학교 학생들의 독립선언서 낭독, 애국지사 후손 소개, 만세삼창과 어린이극단 ‘리틀용인’의 기념공연이 펼쳐진다. 기념식 후에는 원삼 일대에서 만세운동 재현 행진이 진행된다.

수지구 동천·고기동 일대에서도 1919년 3월 29일 시작된 머내만세운동 105주년 기념식과 만세길 걷기 행사가 열린다. 30일 오전 고기초등학교 기념비 앞과 고기·동천동 일대에서 진행되는 기념행사는 머내만세운동기념행사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동천마을네트워크와 고기동마을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앞서 22일 오후 7시 수지농협 동천지점 4층 대강당에서 ‘3.29머내강연 100℃’ 행사가 열린다. 머내강연 백도씨는 전문가 초청 강연이 아닌 주민들이 존경하는 독립운동가를 정해 발표하고 경연하는 행사다. 준비위 측은 “올해에는 ‘조선은 독립국, 우리는 자주민’을 외쳤던 선대들의 항일정신을 이어가는 행사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기흥3.30독립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105주년 기흥3.30 만세운동’ 기념식과 만세길 걷기 행사가 신갈동주민센터 광장과 신갈·영덕동 일대에서 열린다.

기념식은 독립운동가 후손 소개, 헌화, 독립선언서 낭독, 예원춤너울 무용단의 기념공연 등이 있을 예정이다. 기념식 후에는 신갈동행정복지센터부터 신갈천 개울번던 표지석까지 만세삼창을 하며 만세길을 걸을 예정이다.

준비위 측은 ”105년 전 마을 곳곳으로 들불처럼 번졌던 기흥 구민들의 만세 함성을 자랑스럽게 기억하고, 독립운동 정신을 올곧게 계승하기 위한 행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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