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 예정자를 만나다
(인터뷰)강철호 국민의힘 용인시정 예비후보

기업인 인재영입 1호인 강철호 국민의힘 후보는 “정치를 잘못해서 국민이 누려야 될 혜택이나 복지를 빼앗기고 있다”며 “국민 생활의 질을 향상하고 조금 더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치하는 사람들이 해야 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국민이 어려울 때 정치인들이 힘이 되어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후보는 전 중싱가포르대사관 서기관을 거쳐 전 현대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전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다음은 강철호 후보와 일문일답.

강철호 국민의힘 용인시정 예비후보가 선거구획정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강철호 국민의힘 용인시정 예비후보가 선거구획정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출마의 변

“한동훈 영입 기업인으로서 20년간 경영 경험이 있고, 외교관으로서 10년 동안 공직 생활을 했다. 30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용인을 잘 사는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고,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용인정 지역에 6년째 살고 있는데, 여러분과 동고동락하면서 평생을 살 생각이다. 용인은 잠재력이 많은 도시이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AI, 양자컴퓨터, 첨단 로봇 같은 미래 산업의 중심 기지가 될 수 있는 훌륭한 도시이다. 용인 사람으로서 용인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다.”

22대 총선에서도 행정구역과 선거구 불일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는데.

“용인정 선거구가 기흥구와 수지구가 섞여 있는 형태다. 지역주민들도 살고 있는 지역이 어떤 선거구에 속해 있는지 정확하게 모르는 경우가 많다. 행정구역과 선거구의 불일치로 지역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가급적 행정구역과 선거구가 일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회에 입성하면 선거구획정 문제가 주민들 입장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행정구역과 가급적 일치되는 방향으로 조정하는 데 노력하겠다.”

행정구역과 선거구 일치를 공약으로 내걸 생각은 없나?

“현 단계에서 공약화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행정구역과 선거구가 불일치하는 지역이 많은 걸로 안다. 선거구획정이 불합리하고 선거가 임박해서야 결정되는 문제가 많은 만큼 개선이 돼야 한다.

선거구획정보다 훨씬 중요하고 필요한 공약이 많다. 선거구획정 문제는 국민이 쉽게 이해하는 방법으로 개선하는 노력을 하겠다.”

선대본부 출정식 이후 한동훈 위원장과 보정동 카페거리를 찾아 대학생들과 만났는데.

“보정동 카페거리는 용인에서 아주 명소이고,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이다.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의 용인 방문 계획이 나왔을 때, 카페거리에서 청년들과 간담회 하는 일정을 계획했다. 보정동 카페거리가 용인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간담회 자리에서 대학생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공통적인 것은 청년의 미래에 관한 문제였다. 청년들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다. 대학생으로서 학비와 주거 문제 등 닥친 문제도 있고, 졸업 후 진로 문제 등 고민이 많은 세대가 아닌가 한다.

저와 한동훈 위원장은 비슷한 세대인데, 한 위원장은 대학생들한테 ‘우리는 청년 시기, 대학생 시기에 지금의 청년들에 비하면 굉장히 쉽고 수월하게 보낸 것 같다’고 했다. 정부와 당뿐 아니라 저도 많이 고민하는 시간이 됐다.”

강철호 국민의힘 용인시정 예비후보가 용인시정 지역구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철호 국민의힘 용인시정 예비후보가 용인시정 지역구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마 선언 당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는데, 운동권 청산을 의미하는 건가?

“꼭 운동권 청산과 같은 정치적인 의미로만 해석할 필요는 없다. 대한민국의 큰 문제 중 하나는 미래 성장, 차세대 먹거리 산업이 뭔가인데, 정치권이 고민하고 있지 않다는 게 큰 문제이다. 자동차나 조선, 반도체 산업 등은 대부분 40~50년 전에 시작했던 사업이 현재의 먹거리가 되고 있다.

차세대 먹거리 산업은 AI나 양자컴퓨터, 첨단 로봇산업 등이 돼야 한다. 우리나라가 잘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반도체 강국으로서 조건을 가지고 있어서 차세대 먹거리 산업을 많이 키워야 한다.

정치권에 국민은 하라고 시킨 일, 국민이 풍요롭고 잘 살 수 있도록 미래를 준비하고 차세대 먹거리 산업을 키우라고 요구하고 있다. 기업인 출신으로서 정치를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서 걱정해야 한다는 뜻으로 드린 말씀이다.”

‘미래경제수도, 용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는데, 청사진이나 밑그림이 있나?

“용인은 미래 우리나라의 경제 수도가 돼야 한다. 산업화 과정에서 서울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70~90년대를 거치면서 서울은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과 산업화를 이끄는 베이스캠프였다. 지금은 서울이 세계적인 도시가 됐지만 미래 수도 역할을 하기 쉽지 않다.

젊은 사람들이 서울서 집 사고 아이를 키우면서 미래를 준비하기에 조건이 맞지 않는다. 서울은 이제 조금씩 쇠퇴해 가는 늙은 도시가 됐다. 대한민국에서 젊은 사람들이 모여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도시가 어디 있느냐고 하면 용인이 가장 적합한 도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인프라를 경제 수도에 맞게 구축해야 한다. 서울의 보조 도시가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개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점에서 용인 플랫폼시티 계획은 재검토돼야 한다.”

플랫폼시티 조성 외에 국회와 지역 정치권이 시급하게 풀어야 할 최우선 과제는?

“첫 번째는 신분당선 연결이다. 죽전과 마북, 청덕, 동백 쪽 주민들은 교통이 불편하고 소외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그래서 신분당선 동천역부터 죽전과 마북, 청덕, 동백을 연결하는 사업이 빨리 진행돼야 한다.

두 번째는 오랫동안 도심 한가운데 블랙홀처럼 방치된 보정동 차량 기지 문제이다. 보정동 차량기지가 중심지에 있음에도 해법을 찾지 못해서 오랫동안 흉물로 자리하고 있다.

쾌적한 공원과 문화시설, 교육시설, 스타필드와 같은 상업시설이 들어와서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도 있게 도심지의 중심 지역으로 변모할 수 있는 계획이 빨리 나와야 한다.”

시민과 지역구 주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동훈 영입 기업인으로서 경제를 잘 이해하고 우리 지역의 살림살이를 책임질 수 있는 역량을 가진 후보라고 생각한다. 용인은 무한한 경제력을 가진 훌륭한 도시이다.

제가 살고 있는 용인이 잘 사는 도시, 모든 사람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역량과 기업인으로서 또 공직자로서 경험 모두를 쏟아부어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

함승태 기자·사진 김민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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