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직접 찾아 나서는 ‘찾아가는 무한돌봄센터’ 운영
청소년미래재단, 가족돌봄 청소년 지원

용인특례시는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여름철과 겨울철로 나눠 총 12회에 걸쳐 ‘찾아가는 무한돌봄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청소년미래재단 역시 지난해에 이어 가족돌봄 청소년 지원사업을 발표했다.

용인특례시가 2월 19일 용인시평생학습관에서 ‘찾아가는 무한돌봄센터’를 운영했다.
용인특례시가 2월 19일 용인시평생학습관에서 ‘찾아가는 무한돌봄센터’를 운영했다.

◇시, 취약지역으로 직접 찾아가서 도와= 용인시는 경제와 의료, 주거복지 혜택이 필요한 위기가정을 발굴하기 위해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나 복지 수요가 높은 임대아파트, 여관 등의 취약지역을 직접 방문해 무한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일 용인시평생학습관 앞에서 운영한 ‘찾아가는 무한돌봄센터’에는 시 무한돌봄센터와 △3개구 무한돌봄네트워크팀 △정신건강복지센터 △드림스타트 △용인시처인장애인복지관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 △용인시수지노인복지관 등 9개 기관이 참여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상담과 홍보활동을 함께했다.

찾아가는 무한돌봄센터는 계절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복지 대상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여름, 겨울철 총 12회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1월 15일 처인구 용인중앙시장 광장을 시작으로 19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시민들에게 위기가구 제보 방법을 담은 홍보 물품을 배포, 현장에서 도움이 필요한 가구 14곳과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신속하고 현실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무한돌봄센터 운영을 통해 위기가구의 복지 대상자에 대해 초기상담과 욕구 조사를 거쳐 공적 급여와 민간 지원, 통합사례관리 등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꿈 많은 청소년, 좌절하지 않도록 돕는다”= 가족 돌봄으로 꿈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어려움에 놓인 청소년을 위한 지원도 마련됐다.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아래 재단)은 가족돌봄 청소년 40명을 발굴해 정신건강 회복 지원·자기돌봄지원금 지급 등을 운영한다.

2023년 보건복지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족이 질병, 장애 등의 사유로 노동력을 상실해 청소년이 가족구성원을 돌보는 가족돌봄 청소년은 하루에 3시간 이상을 가족 돌봄을 해오고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가족돌봄 청소년은 다른 청소년에 비해 삶에 대한 불만족도가 2배 이상, 우울감은 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에 따르면, 기흥구에 거주하는 19살 김 모 군은 17살이 되던 해 어머니가 악성 뇌종양으로 갑자기 쓰러져 오른쪽 몸이 일부가 마비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김 군은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낮에는 어머니 간병을, 밤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재단은 김 군과 같은 가족돌봄 청소년을 위해 학교·경찰서·주민센터와 연계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가족돌봄 청소년 40명을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재단은 △자기돌봄지원금 50만 원(생계비·교육비) △심리상담·미술치료·MBTI검사 등 정신건강 회복 지원 △청소년수련관 포함 청소년시설 8곳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프로그램 참여기회 우선 제공 △가족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2023년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석모 군은 “그동안 해외여행 경험이 어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어려움이 있었는데, 청소년미래재단 지원사업을 통해 라오스로 해외 자원봉사에 다녀왔다”며 “읽고 싶었던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올해도 기회가 된다면 꼭 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업 지원대상은 용인에 거주하는 9~24세 이하 가족의 구성원을 돌보거나 책임지는 청소년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청소년은 4월 5일까지 재단 누리집(yiyf.or.kr)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담당자 전자우편(nafreedom@yiyf.or.kr)으로 신청하면 된다.

가족돌봄 청소년 지원사업 등에 대한 자세한 문의 사항은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전략기획팀(031-328-9852)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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