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3월 3월까지 푸바오 공개
26일부터 전대·에버랜드역서 광고판 이벤트도

용인을 대표하는 ‘스타’가 된 에버랜드 판다 푸바오가 4월경 한국을 떠나는 것으로 결정된 가운데, 용인특례시와 푸바오의 팬들은 이를 기념하는 마음을 전하고 있다.

푸바오는 3월 3월까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 에버랜드.
푸바오는 3월 3월까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 에버랜드.

용인특례시는 2월 8일 푸바오에게 ‘특례명예시민’ 증서를 전했다. 푸바오를 애정하는 팬들이 모인 한 커뮤니티에서는 경전철 전대·에버랜드역에 26일 푸바오를 위한 지하철 전광판 이벤트를 준비했다.

‘용인푸씨’, ‘뚠빵이’, ‘푸공주’ 등 여러 별명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에버랜드 판다 푸바오가 4월경 한국을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푸바오를 보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에버랜드를 찾고 있다.

기다리지 않고 판다월드를 바로 방문할 수 있는 Q패스 티켓은 예매 시작 1분 만에 매진되는 등 열기가 뜨거운 상태다.

중국의 검역 지침에 따라 푸바오는 3월 4일부터 내실에서만 생활하기 때문에 이전까지만 야외로 나와 푸바오를 볼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푸바오와 이별을 준비하는 팬들의 마음이 한데 모여지기도 했다. 푸바오갤러리는 십시일반 모금해 홍대입구역을 시작으로 2월 26일에는 경전철 전대·에버랜드역에 푸바오를 기념하는 지하철 전광판 이벤트를 준비했다.

전광판에는 푸바오의 사진이 함께 “선물처럼 와준 행복, 영원한 첫사랑 아기판다 푸바오 사랑해”라는 애정이 담긴 문구가 적혀있다.

강철원 사육사(오른쪽)와 송영관 사육사가 용인특례시가 전한 에버랜드 쌍둥이 아기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아기등록증을 들고 있다./사진 출처 에버랜드SNS
강철원 사육사(오른쪽)와 송영관 사육사가 용인특례시가 전한 에버랜드 쌍둥이 아기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아기등록증을 들고 있다./사진 출처 에버랜드SNS

앞서 이상일 용인시장은 2월 8일 에버랜드를 직접 찾아 푸바오의 ‘특례명예시민’ 증서를 전달했다.

증서는 담양에서 공수한 대나무로 특별 제작했으며, 푸바오의 탄생과 성장까지 모든 시간을 함께한 강철원 사육사가 대신 받았다.

시는 푸바오의 특례명예시민 증서와 함께 2023년 7월 태어난 쌍둥이 판다 루이·후이바오 자매에게는 ‘아기 주민등록증’을 전달했다.

이 시장은 증서를 전달하며 “푸바오가 4월이면 중국으로 가야 해 많은 분이 서운해하고 애틋한 마음이 있으실 것”이라며 “푸바오가 더 멋진 판생을 살도록 시장으로서 응원하고, 푸바오를 잘 키워주신 강철원 사육사님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정해린 사장님을 비롯한 에버랜드 모든 관계자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가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아 정말 아쉽고 서운하고 한 시간 한 시간이 아깝다. 우리 푸바오가 떠나기 전에 이 시장님이 찾아주셔서 고맙고 가는 날까지 우리 푸바오를 잘 돌보다가 안전하게 잘 보내겠다”며 “루이·후이바오도 푸바오처럼 용인특례시를 빛내는 보물들로 잘 키워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버랜드는 시가 이날 전달한 푸바오의 ‘특례명예시민’ 증서와 루이·후이바이의 ‘아기 주민등록증’을 추후 바오하우스에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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