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매서운 추위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방학을 맞아 자녀와 함께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쌩쌩 부는 바람에 야외 활동을 하러 나가기엔 다소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이에 실내 공간들에서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경기도의 명소들을 소개한다.

어린이를 위한 미술관 ‘용인 뮤지엄그라운드’

용인 뮤지엄그라운드/사진 경기관광공사
용인 뮤지엄그라운드/사진 경기관광공사

뮤지엄그라운드는 현대적인 건축 공간 속, 총 3개의 전시 공간과 멀티교육실, 야외 조각공원, 카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예술과 체험, 휴식을 제공하는 뮤지엄그라운드는 야외 공간도 있어 사계절 모두 즐길 수 있지만 실내 공간이 있어 겨울에도 충분히 문화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아트텔링 도슨트 교육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에듀케이터와 함께 전시 속 동물들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인간과 동물이 공생하고 그것을 지킬 수 있는 친환경적인 방법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수업이다.

친환경 비누 만들기 체험에서는 직접 비누를 만들고, 아이들의 생각을 발표하는 시간도 진행된다. 도슨트 프로그램은 약 1시간, 체험 시간은 30분 정도 진행된다.

전시는 상반기, 하반기로 나뉘어 6개월간 장기 전시된다. 올해 5월 19일까지 진행되는 전시에서는 인터랙티브 라이브 드로잉 등 김영성, 이재형, 김우진 3인 작가와 함께 한지로 쌓인 삼각형 조각들로 작업하는 세계적인 작가 전광영의 전시가 진행된다.

뮤지엄그라운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화요일은 휴무이다. 입장료는 어린이·청소년 1만 원, 성인 1만 2천 원이다. 20인 이상 단체는 2천 원씩 할인을 제공한다.

만 65세 이상 노인과 국가유공자는 50% 할인, 24개월 미만·장애인·소방공무원·군인·경찰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용인시 수지구 샘말로 122(문의 031-265-8200)

한국의 작은 쥬라기공원 ‘연천 전곡선사박물관’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사진 경기관광공사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사진 경기관광공사

전곡, 연천 지역은 구석기시대의 유물들이 다량으로 발굴된 곳이며, 과거 우리나라가 빙하에 덮여 있던 곳이었다는 증거가 되는 석기시대 유물들이 발견된 곳이다. 전곡리 선사 유적은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그해 국가 사적 268호(77만 8296㎡)로 지정됐다.

전곡선사박물관은 동아시아 최초의 아슐리안형 주먹도끼 발견으로 세계 구석기 연구의 역사를 다시 쓰게 만들었던 역사적 현장인 전곡리 구석기 유적에 건립된 유적박물관이다.

전곡선사박물관은 선사시대 문화와 인간 생태를 주제로 전문성과 고유한 개성을 갖춘 특화된 전문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조사 연구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상설전시, 기획전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교육,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색 행사를 경험할 수 있으면서도, 입장료가 무료라서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는 곳이다.

전곡선사박물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연천군 전곡읍 평화로 443번길 2(문의 031-830-5600)

작품이 살아 움직이는 착시박물관 ‘파주 헤이리 트릭아트’

파주 헤이리 트릭아트/사진 경기관광공사
파주 헤이리 트릭아트/사진 경기관광공사

파주 헤이리트릭아트는 헤이리 예술마을 안에 있는 착시 예술 박물관이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트릭아트 기법을 사용해 착시 현상을 일으켜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이곳에서는 직접 사진에 자신을 투영시켜서 재미난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변기에서 머리가 나오고, 모나리자 액자를 가져가는 도둑이 되어보고, 하늘을 날아보는 경험 등 오직 그림의 각도가 바뀌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모든 전시 작품이 포토존이어서 방문객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연기를 더하면 누구나 멋진 사진과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헤이리 트릭아트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입장료는 성인·청소년 8천 원, 소인 7천 원이다. 65세 이상 노인은 매표소에서 10% 할인 받을 수 있다.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93-53(문의 031-949-5858)

정리 김정윤 기자·사진 제공 경기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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