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시장, 신년 기자회견서 반도체 추진 과정·계획 설명
(2024 신년 브리핑 살펴보니)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월 10일 기흥구 기흥ICT밸리에서 2024년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올해도 주요 화두는 반도체였다. 취임 이후 추진해 온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취지의 설명에 나선 셈이다.

이상일 시장이 1월 10일 기흥ICT밸리에서 열린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입주협약 내용을 공개했다.
이상일 시장이 1월 10일 기흥ICT밸리에서 열린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입주협약 내용을 공개했다.

이 시장은 특히 지난해 연말까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협력화단지 분양 대상 37개 필지의 83.8%인 31개 필지에 29개 기업이 입주하겠다고 했다며 ‘반도체 중심’ 용인으로 한 발 더 나갔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가 밝힌 기업은 원익IPS와 솔브레인, 주성엔지니어링, 엘케이엔지니어링, 큐알티, 보부하이테크, 넥스틴, 램테크놀러지, 에이치제이피엔에이, 피티씨, 파크시스템스, 세아그린텍, 에이피티씨, 와이씨켐, 펨트론, 세오 등이다.

이 시장은 “지난해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조성과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이란 대형 프로젝트들이 용인에서 진행된다는 중요 뉴스가 나와 ‘용인 르네상스’의 동력은 한창 커졌고, 좋은 기업들의 용인 입주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추진해 온 L자형 반도체 생태계 구축과 관련해서는 “반도체 산업의 세계적 선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을 대대적으로 집적시킨, 세계 최고의 반도체 혁신 클러스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하나하나 실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산안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시는 올해 본예산 기준 2조 2377억 원을 편성 지난해 대비 수치 면에서 소폭 늘었지만 물가 인상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감소한 것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그럼에도 복지 분야 확대, 안전 도시 조성 및 저출생 고령화 대응을 위해 재정이 적극 역할 할 수 있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외 지방세 수입이 2023년 대비 200억 원 감소, 이에 맞춰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며 기관 운영 관련 업무 추진비도 10% 삭감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이 시장은 도시가치를 높이기 위해 불합리한 규제 해제와 도시재생 및 재건축·리모델링 지원, 생활문화공간 확충 등에 박차를 가하는 계획도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포곡읍 일대 3.79㎢에 군사시설보호구역과 중첩 지정된 수변구역 해제를 요청했고, 한강유역환경청이 본격적으로 해제 절차에 들어갔다. 규제가 풀리면 낙후된 이 지역에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용인중앙시장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선 “주차장을 확대하고 청년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등 2027년까지 국·도비 186억 원 포함 652억 원을 투입해 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특성화하도록 중소벤처기업부 공모로 확보한 국비 4억 원을 포함 8억 4천만 원을 투입해 야시장 상시 운영, 브랜드 특화상품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말 기공식을 가진 보정종합복지회관과 동백종합복지회관을 비롯한 복합시설이나 도서관을 계속 확충해 시 전역의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6월 신축 보훈회관을 비롯해 증축이 마무리되는 구갈 다목적복지회관이 문을 연다. 또 옛 기흥중학교 자리에 다목적체육시설, 백암초 복합문화센터, 용천초 수영장, 포곡읍의 용인종합환경교육센터의 건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연말 19번째 도서관인 영덕도서관을 연데 이어 9월 20번째 도서관인 수지구 용인창의·과학도서관을 개관한다. 시는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신봉동 도서관과 보정동 도서관을 건립하는 등 시민들의 도서관 접근성 향상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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