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학교장·학부모 간담회 논의 사항
35건 진행 중…52건은 현장서 바로 처리

용인특례시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이상일 시장이 지역 내 185개 초‧중‧고등학교 학부모회장들과 6차례에 걸쳐 가진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 사항 392건 중 약 55%를 지난해 말까지 모두 완료했거나 처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1일 이상일 시장이 신갈초등학교를 방문해 방음벽 교체 공사와 관련된 상황을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1일 이상일 시장이 신갈초등학교를 방문해 방음벽 교체 공사와 관련된 상황을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시는 간담회에서 나온 각종 건의 사항에 대한 조치 결과와 진행 과정, 향후 추진 계획을 얼마 전 각 학교와 학부모회장에게 공문과 전화로 전달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상반기 185곳 초‧중‧고등학교 교장과 6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하반기에는 각급 학교의 학부모회장과 6차례 간담회를 진행했다.

학부모회장과의 간담회에서는 137곳 학부모 대표가 참석해 학교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학교시설 개선과 통학로 안전 대책, 대중교통 확충 문제, 학교 운동장 개방 문제 등 다양한 사안들이 논의된 가운데, 제시된 건의 사항은 총 392건이다. 이 중 간담회 현장에서 즉시 답변한 52건을 제외하고, 시가 접수한 건의 사항은 340건이다.

시는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 사항 154건을 처리 완료했고, 35건은 해결하는 방향으로 일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간담회를 모두 마친 뒤 문제 해결을 위해 점검이 필요한 학교 현장을 찾아 학교장, 학부모들과 또 대화하고 논의했다.

이 시장이 지난해 방문한 초‧중‧고는 28곳에 이른다. 소현초‧중학교 인근 소실봉 계단 보수와 폐쇄회로(CC)TV, 비상벨 설치는 학부모와 학교 측 희망대로 곧바로 완료됐다.

신월초등학교 후문과 수지고교 앞 횡단보도에는 불법 주차 방지와 보행 안전을 위한 시선유도봉 등의 교통 시설물이 추가로 설치됐다.

정문 앞 차량 통행으로 안전 문제가 우려된 용인고 인근 도로에는 시가 예산 1억 8천만 원을 투자해 학생들을 위한 ‘승하차 구역’을 만들었다. 공사차량 통행이 많은 원삼초 앞에는 스쿨존 표시물을 설치해 통학 안전 환경을 개선했다.

쉼터 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관곡초 인근 어린이공원에는 시설 교체와 신설이 이뤄졌다. 조명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신갈초 주변에는 보안등을 추가로 설치했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 학부모회장은 “이 시장이 간담회 이후에도 학교를 찾아 현장의 문제를 점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교육발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며 “학교와 관련된 민원들이 오랜 시간 해결되지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해 주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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