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로구역 결정 후 보상 진행

만성정체를 빚는 ‘국지도 82호선 화성 장지~용인 남사’ 구간 도로건설 공사가 추진된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국지도 82호선 용인 장지~남사 도로건설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지난해 12월 19일 경기도로 설계도서를 넘김에 따라 경기도는 올해 공사를 위한 도로구역 결정과 보상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국지도 82호선 화성 장지~ 용인 남사 구간 위치도
국지도 82호선 화성 장지~ 용인 남사 구간 위치도

국지도 82호선 개설공사는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송전리부터 화성시 장지동 장지IC를 잇는 길이 6.8km 구간을 신설‧확장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예산이 반영돼 공사가 진행되는 구간은 송전리~남사읍 북리를 잇는 5.1km 구간이다.

양방향 2차로에 불과한 이 도로에는 적정량의 2배가 넘는 일평균 1만 7400대(2022년 기준)의 차량이 몰리며 출·퇴근 시간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이 구간을 제외한 장지IC~남사읍 북리 1.7km 구간은 지구단위계획과 연계, 민간사업자가 사업비를 부담해 공사가 진행된다.

경기도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총사업비 789억 원 가운데 2024년도 본예산에 보상비 50억 원을 편성했다.

도는 올해 상반기 중 도로구역 결정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보상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현일 경기도 도로정책과장은 “용인 장지~남사 구간은 주변 공장·창고 및 공동주택이 밀집돼 출·퇴근 시 교통정체가 극심하며 통삼지구, 서남부물류단지 입주에 따라 교통량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로 공사가 조속히 시작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에 국지도 82호선 개설공사에 대한 예비타당성 재조사 면제를 요청했던 이상일 시장은 “국지도 82호선 확충은 남사·이동읍과 원삼면 남쪽으로 용인의 동서를 지나갈 반도체 고속도로와 함께 시의 반도체 생태계를 확장하는 관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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