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 IBD)은 장의 만성 염증(통증 및 부종)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염증성 장질환
염증성 장질환

IBD에는 크론병(Crohn’s disease: CD)과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 UC)이 주로 포함되며, 이외에도 베체트병(Bechet’s disease)도 염증성 장질환의 일종이다. 이 질환들은 모두 소화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며, 치료는 이 평생 상태를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약 300만명의 IBD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국내에서도 지난 20년간 약 100배의 환자가 증가했을 정도로 급격하게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이 상태는 모든 연령과 성별에서 나타나나, IBD는 주로 15세에서 30세 사이의 청소년, 청년층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IBD중 크론병은 소화관에 통증과 부기를 유발하게 되며, 입에서 항문까지 모든 부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주로 소장과 대장이 연결되는 회맹부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결장 및 직장)에 종기와 궤양을 유발한다.

현재까지는 세 가지 요소가 IBD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추측할 수 있다. 첫째, 유전학적 인자로 IBD 환자 4명 중 1명은 IBD의 가족력이 있다.

둘째, 면역 체계 반응의 이상으로 면역 체계는 일반적으로 감염과 싸우게 되지만, IBD 환자의 면역 체계는 음식을 이물질로 오인 또는 음식을 위협으로 인식하여 맞서 싸우기 위해 항체(단백질)를 방출하여 IBD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셋째, 환경적 요인으로 IBD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환경적 요인에 노출된 후 질병이 발병할 수 있다. 이러한 유발 요인에는 흡연, 스트레스, 약물 사용 및 우울증이 포함된다.

IBD 증상은 다음과 같다. △복부 통증과 설사(때때로 변비와 번갈아 나타남) △급히 대변을 봐야 하는 경우 △가스 및 팽만감, 식욕 감퇴 △설명할 수 없는 체중 감소 △대변에 점액이나 혈액이 존재 △속쓰림 등이다.

IBD 환자는 결장(결장직장) 암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다른 잠재적인 합병증은 다음과 같다. △항문 누공 △항문 협착증 △협착 △빈혈 △혈전증 △신장 결석 △간경변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Primary sclerosing cholangitis)과 같은 간질환 △흡수 장애 및 영양 실조 △골다공증 △장천공 △독성 거대결장 등이다.

IBD 치료는 특정 유형과 증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약물은 염증을 조절하며, 약물반응을 보이는 경우에는 대부분 증상이 소실된다.

IBD 치료를 위한 약물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장의 자극을 최소화하는 항염증제다. 아미노살리실레이트(Aminosalicylates), 설파살라진(Sulfasalazine), 메살라민(Mesalamine), 발살라지드(Balsalazide)등이 있다.

둘째, 감염과 농양을 치료하는 항생제다. 예를 들어 생물학적 제제는 염증을 유발하는 면역계의 신호를 차단한다. 또한,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 프레드니손(Prednisone) 등은 면역 체계를 억제하고 발적(피부에 나타나는 발진)을 관리한다.

셋째, 면역 조절제(Immunomodulator)는 과민성 면역 체계를 진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 외에도 지사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은 비타민, 보충제 등이 증상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크론병 환자 10명 중 7명은 약물이 더 이상 증상 완화를 제공하지 않을 때 결국 수술이 필요하다. 병소(병원균이 모여있어 병적 변화를 일으키는 자리)를 포함한 장 절제술을 받게 되며, 수술 후 장의 나머지 부분은 이전과 같이 적응하고 기능하게 된다.

하지만 크론병으로 수술을 받은 10명 중 6명은 10년 이내에 재발하게 되며, 또다른 장 절제술이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궤양성 대장염에 30년 이상 걸린 경우 3명 중 1명이 수술을 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결장절제술이나 직장결장절제술을 받게 된다. 드물게 회장낭(소장과 맹장 사이에 위치한 작은 관) 대신 회장에 구멍을 내어 복부에 고정하는 회장루가 필요할 수 있다.

직장결장절제술이 치료적 수술이지만, 결장과 직장을 제거하는 수술 후에도 증상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회장낭염과 같은 회장이나 회장낭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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