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체감경기가 IMF 때 못지않게 어렵다고들 합니다. 일반 서민들이건 회사 운영자이건 걱정이 점점 쌓여가는 현실입니다. 걱정으로 인한 짜증과 스트레스 때문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합니다. 노스웨스턴 대학의 레오나드 S 포스딕 박사는 우리가 걱정을 하게 되면 침의 분배가 억제돼서 입속의 타액이 자연적으로 중성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충치가 생기게 된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걱정은 이까지 썩게 할 만큼 우리들에게 해로운 것입니다. 이 말씀을 듣고 여러분들 중에는 “걱정이 몸이나 마음에 나쁘다는 걸 누가 모릅니까? 그렇지만 걱정 안하고 살 수 있습니까?”하고 반문하시는 분이 있으실 것입니다.

어니 젤린스키는 ‘모르고 사는 즐거움’이란 자신의 책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다. 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22%는 사소한 고민이다. 걱정의 4%는 우리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4%는 우리가 바꿔놓을 수 있는 일에 대한 것이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쓸데없는 고민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걱정도 습관입니다. 걱정이 습관이 되어버린 분들은 걱정거리가 없으면 오히려 불안하다고 합니다. “무슨 큰 일이 닥치려고 이렇게 조용한거야.” 하면서 불안해하는 것이죠. 어떤 성자가 말하길 세상에는 두 가지 걱정거리가 있다고 했습니다. 첫 째는 우리가 바꿀 수 있는 일에 대한 걱정, 둘째는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일에 대한 걱정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 둘 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면 되고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은 걱정한다고 해도 바뀌지 않을 테니까 말입니다.

어느 흑인들 거주지에 세상에 절망한 누군가가 벽에다가 큰 글씨로 “God is no where.” (신은 어디에도 없다)라고 써 놓았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그 글귀를 볼 때마다 자신들의 처지를 비관하며 어두운 마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누군가가 그 문구를 이렇게 살짝 고쳐 놓았습니다. “God is now here.”(신은 지금 여기에 있다.)

우리 세상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세상은 천국이 될 수도 있고 지옥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긍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결과를 낳습니다. 쉽게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이고 부정적인 예언을 내 놓는 사람은 실제로 현실에서도 그렇게 되어 감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예언이 이루어지는 것마저도 앞일을 맞추는 것이라기보다 그렇게 될 것이라는 예언에 대한 믿음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난 잘 해내지 못할 거야.’라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잘 해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핸리 포드는 ‘당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건 할 수 없다고 생각하건 당신의 생각이 옳다.’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믿는 대로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생각이 우리의 결과를 낳습니다. 그래서 긍정적인 결과를 바라면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걱정은 걱정을 낳고 긍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인 결과를 낳습니다. 지금 비가 온다고 걱정의 먹구름만 바라보지 말고 먹구름위에 찬란히 빛나고 있을 희망의 태양을 바라봅시다.

/배경미(L&B 와우스피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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