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상공회의소 제146회 명사초청 조찬세미나 개최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 이례적인 고용시장 설명

오늘날 글로벌 경제체제에서 한국경제는 많은 국제적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특히 미국의 영향이 크다.

지난 11일 용인상공회의소가 조만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11일 용인상공회의소가 조만세미나를 개최했다.

미국중앙은행시스템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계속되는 금리인상 정책은 우리나라 금리정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환율방어를 위해서다. 금리인상과 경기침체로 걱정많은 기업인들이 세계경제와 미국 금리정책 기조에 주목하는 이유다.

용인상공회의소(회장 서석홍)가 지난 11일 개최한 146회 조찬세미나에서 강사로 나선 신한투자증권 이선엽 이사는 이에 대해 다양한 분석을 바탕으로 경제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줬다.

이선엽 이사는 먼저 오늘날 미국의 이례적인 고용시장에 대해 설명했다. 이 이사는“베이비부머 은퇴가 본격화되고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많았으며 이민자가 급감하면서 일자리는 있으되 사람이 부족한 이례적인 고용상황”이라며 “경기침체의 일반적인 경로 와 전혀 다른 새로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처럼 물가를 잡기위해 금리를 인상하면 실업율이 증가되고 해고가 늘면서 가처분 소득이 줄어 물가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순환구조인데 최근엔 금리인상을 해도 수요 감소 폭이 크지 않으며 오히려 실업률은 낮아지는 것은 인구 구조의 변화(인력 부족)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현재 양국갈등으로 침체된 미중 경제현황이 글로벌 경제와 금융전망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이선엽 이사는 “미국 연방은행(Fed)에서는 자국 내 물가상승은 어느 정도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면서도 과거 경험을 통해 물가급등 재발 방지를 위해서 과잉 긴축 및 고금리 장기화 정책 펼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직면해있다”며 “대안으로 고물가에 대응해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경우 경제주체들의 소비제약, 기업 경영환경 악화, 부동산 하락 등 민생위기로 연계돼 결국 계층 간 양극화가 심해지고 경기침체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중의 무역분쟁, 경제갈등,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 등 복잡해진 국제정세와 대내외 리스크로 인해 경기침체의 가속화가 우려되지만 이는 일시적인 침체일 가능성이 높으며 현실화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한편 100여 명이 참석한 조찬세미나에서 서석홍 용인상공회의소 회장은 “경제는 우리 사회와 비즈니스 세계의 핵심이고. 미·중 갈등과 더불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확산됨에 따라 국제정세는 위기에 접어들고 있다”며 “강연을 통해 급변하는 세계경제의 동향과 다가올 미래의 전망에 대해 냉철하게 분석하고, 전망에 따른 미래 비즈니스 환경을 모색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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