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등 기록 달성

용인특례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우상혁 선수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3을 넘으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4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3을 넘으며 2위를 차지한 우상혁 선수가 태극기를 펼치고 환하게 웃었다./사진출처 대한체육회
지난 4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3을 넘으며 2위를 차지한 우상혁 선수가 태극기를 펼치고 환하게 웃었다./사진출처 대한체육회

앞서 지난달 30일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허들 100m 예선 경기에 출전한 용인특례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조은주 선수는 13초44를 기록하며, 9위에 이름을 남겼다.

100m 결선은 상위 8명에게 주어져 아쉽게도 조 선수는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 선수 중 혼자 출전했다는 점에서 박수를 받았다.

◇기록도 월드클래스, 금빛으로 물들어= 우상혁 선수는 올해 1월 용인특례시 직장운동경기부에 입단한 이후 출전한 8개 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하며 ‘용인’을 알리고 명실상부 ‘용인’의 대표가 됐다.

우 선수는 1월 입단 이후 2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 용인 소속으로 처음 출전한 경기에서 2m 24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2월 당시 우 선수는 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와 동시에 한국 높이뛰기 기록(2.36m) 보유자였다. 이 기록은 2012년 중국 항저우 대회에서 여자 장대높이뛰기 최윤희 선수가 은메달을 딴 이후 두 번째로 한국 선수가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5월 카타르 도하로 향한 우상혁 선수는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서 2m 27를 넘어 2위로 시상대에 올랐다. 대회 2연패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대회 당시 발목과 발뒤꿈치에 통증을 느끼는 등 완벽하지 않은 컨디션을 지닌 상황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높이뛰기 종목 월드 클래스’ 우상혁 선수는 국내 대회에서도 실력을 입증했다. 경상북도 예천군에서 열린 ‘제51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세계선수권 기준인 2m32를 넘으며 대회신기록 작성과 함께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상혁 선수가 지난 4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사진출처 대한체육회
우상혁 선수가 지난 4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사진출처 대한체육회

◇이젠, 2024년 파리 올림픽= 우상혁 선수의 5월은 아주 바쁘게 흘러갔다. 전국육상경기대회를 마친 뒤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세이코 골든그랑프리’에 참가해 1차 시기에서 2m29를 넘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선수 중 골든그랑프리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우상혁 선수가 최초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한국 높이뛰기’의 역사를 쓰고 있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후 6월 우 선수는 6월 2일 2023 세계육상연맹 로마·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에 도전했지만 2m30을 넘어 2위를 차지했다. 5월 열린 카타르 도하 대회에 이어 2연속 2위를 차지했지만, 당시 2m27보다 높은 2m30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박수를 받았다.

같은 달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제77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는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보다 높은 2m33을 넘으며 최고기록 달성과 동시에 세계랭킹 1위의 실력을 선보였다.

세계 최정상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온 우상혁 선수는 9월 또다시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 한국 선수 최초로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진출해 2m35를 넘으며 정상을 차지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10월 4일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2m33)을 기록하는 등 숨 가쁘게 달려온 우상혁 선수는 2024 파리올림픽을 목표로 담금질을 이어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