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석 원장
김은석 원장

유난히 덥고 길었던 올해 여름이 지나고 절기상 이슬이 내린다는 백로(白露)도 지나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해지며 점점 가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날이 시원해지면서 외부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로 전국 각지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미뤄 두었던 축제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산에는 단풍이 들어가고 들판에서 먹거리들이 수확되기 때문에 등산 및 야유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아침이나 밤에는 기온이 섭씨 20도 이하로 내려갈 때가 있으며, 낮에는 아직 더울 때도 많아 일교차가 심해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에 체온 상태를 적절하게 유지하지 못하면 몸의 면역상태가 깨져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에 취약해질 뿐 아니라 척추나 관절 건강에도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단 기온이 낮은 아침저녁에는 몸 근육과 인대가 수축하고 긴장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재채기를 하거나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갑자기 자세를 바꾸는 등의 동작 등을 할 때 척추나 관절을 다쳐 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외부 활동이나 운동을 하기 전후에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통해 굳어 있는 척추와 관절을 이완시켜주고, 몸의 체온이 어느 정도 올라가 있는 상태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외부의 기온 변화에 적절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옷을 여러 겹 껴입고, 운동 이후에는 온수로 목욕을 한다거나 따뜻한 찜질을 해줘야 합니다. 체온을 유지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인삼차, 계피차, 생강차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척추나 관절 주변의 적절한 근육량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 걷기나 자전거 타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을 통해 틈틈이 건강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운동이나 활동으로 인해 척추나 관절에 통증이 발생했다면 그대로 방치해 증상을 악화시키기보다 가까운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아 척추와 관절 상태를 진단받아 굳은 근육과 인대를 풀어줄 수 있는 침치료나 약침치료, 추나치료 등으로 통증을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이 깊어지고 활동량이 늘어나는 시기에 충분한 스트레칭과 적절한 운동으로 척추와 관절의 통증을 예방하고 즐거운 야외 활동을 즐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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