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로 안전·노후 시설 개선 등 건의
이상일 “학교별 현안에 대한 해법 마련”

이상일 시장은 20일 간담회를 열고 초등학교 학부모회장들과 학교별 현안 해결과 용인 교육 발전 문제 등에 대해 의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상일 시장이 20일 수지구 초등생 학부모와 함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의견을 나눴다.
이상일 시장이 20일 수지구 초등생 학부모와 함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는 기흥·수지구 초등 26개교 학부모회장들과 용인시 교육 담당 공무원, 용인시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초등생 학부모의 공통 관심사는 안전한 통학로와 노후시설 개선이었다. 학부모들은 통학로의 안전시설 확충과 보행로 확장 또는 정비 필요성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학생들의 통학 안전은 시가 역점을 두는 사안”이라며 “학교 주변의 통학 환경을 직접 확인하고 개선할 수 있는 것들은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해당 학교를 찾아 현장의 문제를 확인하고 관련 부서 담당자들에게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하며 “시와 교육지원청이 학교별 고충을 덜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학교와 학부모회장들에게 상세히 설명하도록 하라”고 했다.

이어 “시장 취임 후 교육환경 개선과 아이들의 안전 문제를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큰 노력을 기울여 왔고, 통학로의 안전시설 설치와 보행로 정비, 확장에 대해서도 현장을 확인하고 보완하는 일들을 해 왔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초등학생 등하굣길 안전을 위한 활동을 해온 녹색어머니회에 대한 경기도의 예산 지원이 학교별로 중단됐다는 주장도 있었다.

이에 이상일 시장은 취임 이후 녹색어머니연합회 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겠다고 해서 올해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내년에 녹색어머니연합회에 대한 보조금 지원 규모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통학로 외에도 학교의 노후한 시설 개선 요청도 잇따랐다. 학교 설립 20여 년이 지나 누수 현상으로 불편을 겪는 학교나, 에어컨 등 냉·난방 기기의 교체가 필요한 학교에 대해 이 시장은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에게 함께 지원 방안을 모색해서 신속하게 돕자”고 주문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문제가 된 ‘노란버스 논란’으로 학생들의 체험학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었다.

한 학부모회 회장은 “많은 학교가 노란버스 문제로 인해 체험학습을 취소했다”며 “아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행정상의 문제로 취소되거나 잘 진행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노란버스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입법예고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과 함께 도교육청과 경찰이 12월까지 계도기간을 둬 단속하지 않아 체험학습을 진행해도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점 등을 설명했다.

또 다른 학부모 회장은 기흥역세권 중학교 신설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상일 시장은 “기흥역세권 중학교 신설 문제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도 큰 관심을 두고 있는 사안”이라며 “중학교 신설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학교 신설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시장은 10월 17일까지 6차례에 걸쳐 용인 초‧중‧고 학부모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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