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후 2주 내 고열·구토·설사 등
증상 나타나면 의료기관 진료 받아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아래 연구원)은 벌초와 등산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을 맞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원이 9월 20일 기준 올해 접수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의심환자 238건을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환자는 10명으로 모두 50세 이상이었다.

최근 3년간 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2020년 37건(전국 243건), 2021년 37건(전국 172건), 2022년 23건(193건)이다.<표 참조>

최근 3년간 전국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병 발생 현황
최근 3년간 전국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병 발생 현황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일부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치명률이 평균 16.9%로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연구원을 설명했다.

진드기는 텃밭, 공원, 산책로 등 풀이 많은 장소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이 사는 모든 환경에 널리 분포해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 예방을 위해 주말농장,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할 때 긴 소매, 긴 바지 등으로 안전하게 옷을 갖춰 입는 게 좋다.

연구원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활동 이력을 알리고, 진료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은 목덜미, 등, 엉덩이, 허벅지 안쪽 등 진드기가 숨어 흡혈할 수 있는 부위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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