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포곡 거주 용인이씨 이재봉 홍패 및 어사화 등

용인시박물관(기흥구 중동) 전시실에서 ‘용인이씨 남해종중 기증유물’이 공개됐다.

용인이씨 남해종중이 용인시박물관에 기증한 유물이 공개됐다.
용인이씨 남해종중이 용인시박물관에 기증한 유물이 공개됐다.

용인이씨 남해종중은 이사위의 후손으로 19세기 후반 남해현령을 지낸 이재봉에게서 비롯됐다.

이재봉은 조선말부터 대한제국기까지 고종을 보필한 무신이다. 무과에 급제한 후 훈련원 주부, 남해현감 등을 거쳐 광무 연간인 1899년부터 1901년 사이에 임금의 호위를 맡는 시종원 분시어에 두 차례 임명됐다.

‘용인이씨 남해종중’은 종중에서 소장 중인 선조의 유품을 지난해 11월 시에 기증했다. 용인시박물관은 기증받은 유물 14점을 세척과 수리 등의 보존처리 작업을 진행했다.

유물은 △이재봉의 홍패(무과 합격증) △어사화(과거 급제자에게 하사하는 종이꽃) △교지(관직 임명장) △호구단자(주민등록등본)와 이재봉의 조부 이박의 교지와 호구단자다.

용인이씨 가문은 용인을 본관으로 하는 대표 성씨다. 용인이씨의 중시조 이중인의 차남 이사위의 후손들이 처인구 포곡·모현읍 일대에 형성한 집성촌은 50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한편, 박물관은 추석을 앞둔 16일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11일부터 15일까지 용인시 통합예약 누리집(www.yongin.go.kr/resve/index.do)에서 신청하면 된다.

용인시박물관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관람은 무료다.(문의 용인시박물관 031-324-4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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