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과 심혈관 질환 조기 발견의 중요성

주변에서 건강하다고 자부했던 지인이 갑작스러운 심장 마비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사고가 발생할 것일까?

자료사진 아이클릭아트
자료사진 아이클릭아트

급사한 환자의 사망 원인의 대부분은 심장병이며, 그 중 대다수는 ‘급성심근경색’이라는 심장병이다.

아마도 이 환자는 본인도 모르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고 여러 가지 신체의 복잡한 문제로 심혈관 질환의 초기 증상이 잘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다.

급성심근경색증은 심장이 잘 뛸 수 있도록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관상동맥에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담배 등으로 인해 동맥 경화증이 심해지면서 갑자기 혈전으로 막히는 병을 말한다.

막힌 혈관으로 인해 심장 근육에 혈액 공급이 끊기면 가슴 통증이 발생하고, 시간이 지나면 심장 근육의 괴사로 이어지게 되어 매우 위험한 상태가 된다.

이런 환자들은 병원에 도착하기전에 반 이상이 사망하게 된다. 최대한 빠르게 관상동맥 조영술을 시행하고 스텐트를 삽입하여 혈관을 열어줘야 한다.

관상동맥은 총 3개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왼쪽의 2개는 가장 중요한 혈관인 좌주관부로부터 유래한다. 급성심근경색이 좌주관부에 생기면 2개의 혈관이 동시에 막히게 된다. 이로 인해 가슴 통증 없이도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거나 심각한 부정맥이 발생해 급사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건강검진을 통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동맥경화의 위험요소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급성심근경색의 주요 원인을 예방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

특히 최근 연구들에서 심혈관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나쁜 콜레스트롤(LDL 콜레스트롤)의 누적량이 심혈관 질환 발생률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는 것이 강조되고 있다.

검강검진을 통해 이런 위험 요소들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각 환자마다 LDL 목표 수치를 다르게 설정하여 적절한 약물 치료를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필요하다면 환자들의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심장에 영구적인 손상을 남기며, 급사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급성심근경색증은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강검진을 통해 고혈압과 당뇨병을 조기 발견하여 조절하고, LDL 콜레스테롤의 목표 수치를 정확하게 설정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연, 충분한 운동, 좋은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건강검진을 통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예방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우리 모두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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