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가 도내 80곳 관광지를 48시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경기투어패스’를 기획했다. 투어패스는 관광지, 체험, 카페 등 관광지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 통합이용권으로 모바일 티켓을 통해 상품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동부·서부·남부·북부권 이용권도 있어 원하는 이용권을 구매하면 된다. 여행계획을 세웠다면, 경기투어패스를 통해 48시간 동안 마음껏 즐겨보자! /편집자

항공 우주체험 ‘고양 항공우주박물관’

고양시 한국항공대학교에 있는 항공우주박물관(아래 박물관)은 유물 전시를 위주로 하는 기존 박물관의 개념에서 벗어나, 과학적 이해와 간접 체험을 위주로 구성돼 있다.

박물관에선 지난 50여 년간 국내 항공우주 전문 인력을 양성해 온 한국항공대 전문가들이 그간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독창적이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만나볼 수 있다.

박물관 옆 옥외 전시장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교통부에 등록된 민간항공기인 L-16, 공군에서 훈련기로 사용하였던 T-37 제트기와 한국항공대에서 교육 훈련용으로 사용했던 FA-200, 미국의 벨로시티173기 등이 있다.

이외에도 어린이를 위한 대한항공 A300-600 항공기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항공기 입구에 들어서면 퍼스트, 비지니스, 이코노미 좌석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체험에서는 항공기 전시 안내는 물론 내부 승무원 기내 서비스 공간, 항공기 내 실내 전시관 그리고 조종사증 발급과 승무원, 조종복을 입고 사진을 촬영, 출력해서 증정한다.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을 통해 운영하며, 하루 4회차 제한된 인원으로 운영된다.

항공우주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정기 휴관이다. 운영시간은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입장 가능하다.

고양시 덕양구 항공대학로 76 한국항공대학교 대학본관(문의 02-300-0467)

민복진 조각가의 일생 ‘양주시립민복진박물관’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아래 미술관)은 한국의 대표적인 조각가 민복진(1927-2016)의 작품을 기증받아 만들어진 공공미술관으로 2022년 3월 문을 열었다.

한국 현대조각 1세대인 민복진 작가는 자신만의 독자적인 조형 세계를 구축한 한국 현대조각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평생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반복하고 탐구해 자신만의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온 민 작가는 자신의 삶과 예술을 통해 사람을 향한 믿음과 인류에 대한 긍정의 힘을 보여준다.

민 작가에게 조각은 무생물인 돌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행위이며 이 행위는 어머니와 아들이 맺고 있는 원초적 사랑과 등가의 것으로 그의 삶과 예술의 집약이다.

현재 미술관에서는 개관 1주년 기념 ‘민복진과 전뢰진’ 기획전을 내년 1월 2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민복진과 전뢰진의 연보를 따라 한국 조각사에 남긴 두 거장의 발자취를 짚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양주시립민복진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이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5시이다.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92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문의 031-8082-4255)

숲속에서 즐기는 여유 ‘양평 쉬자파크’

용문산 자락의 쉬자파크는 숙박과 산림치유, 숲 체험이 어우러진 산림휴양단지다. 18만㎡ 부지에 생태습지·쉬자정원 같은 테마 공간, 숲 체험을 위한 산림교육센터·치유센터, 숙박동으로 쓰이는 초가원·치유의 집까지 알차게 들어섰다.

쉬자파크 둘레를 한 바퀴 크게 도는 2.3km 길이의 치유숲길을 걷거나, 숲 해설 또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쉬자정원과 발목풀장에서 자연을 만끽하는 것도 것을 추천한다.

하루 두 번 진행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방문객 연령대와 특성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직장인을 위한 숲속 명상부터 임산부를 위한 숲속 체조, 시니어를 위한 오감 요법까지 다양해 숲과 친해지는 계기가 된다.

쉬자파크는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려 경사가 심하고 계단이 많은 편이다. 편안한 복장과 운동화 착용은 필수다.

양평군 양평읍 쉬자파크길193(문의 031-770-1009)

한국 철도의 역사 ‘의왕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은 대한민국 철도 역사가 모두 담긴 곳이다. 다양한 전시물은 물론, 실물 기차와 흥미로운 체험공간까지 볼거리가 풍성하다.

야외전시장에는 실제 철로를 달렸던 기차가 전시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중장거리 여객 전용 전기동차로 청량리에서 제천 구간을 운행했던 통일호, 국내에서 제작돼 2002년까지 수도권 전철 1호선을 누볐던 전동차, 소래포구의 소금을 날랐던 협궤무개화차 등 수많은 이야기가 담긴 기차들이 있다.

본관 전시실 입구에는 1897년 역사적인 경인선 철도 기공식 사진과 함께 실제 운행했던 파시형 증기기관차 모형이 전시된다.

한국철도역사실에는 실제 경인선 철도에 사용됐던 레일, 경원선 전철 개통 기념 승차권 등 귀한 자료와 2000년대에 사용됐던 보통권 발매기와 안내원과 열차장의 역할이 담긴 완장 등 추억의 전시품들도 만날 수 있다.

관람객들을 위한 철도 체험 공간도 다양하다. 운전체험실에선 직접 기관사가 돼 열차를 운전하며 속도감을 체험할 수 있다. 디오라마실에선 증기기관차와 비둘기호, 새마을호, KTX열차 모형들이 실제로 움직이는 모습을 해설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철도박물관은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 날은 휴관이다. 견학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의왕시 철도박물관로 142(문의 031-461-3610)

도심에서 만나는 행성 ‘부천천문과학관’

2016년 8월 개관한 부천천문과학관(아래 천문과학관)은 멀리 지방에 있는 천문대를 굳이 가지 않아도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별들을 망원경으로 한층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이다.

천문과학관은 전시실, 천체관측실, 교육실로 구성돼 있다. 전문 장비인 망원경을 통해 천체를 직접 볼 수 있으며 낮에는 태양, 밤에는 밤하늘의 여러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실내 강의와 야외 관측으로 구성돼 있다. 주간 프로그램으로는 태양계 행정의 특징을 알아볼 수 있는 강의와 함께 태양과 태양의 흑점, 홍염을 관측할 수 있다.

야간 프로그램은 금·토요일에 운영되며 별자리, 천체 등에 대해 강의하고 달과 별, 행정 등을 관측하는 시간을 갖는다. 초·중학생을 대상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일식과 월식의 원리 등에 대해 강의를 듣고 달과 별, 행성 등 천체를 관측한다.

부천천문과학관은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 다음 날은 휴관이다. 운영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이다. 주간+야간 프로그램은 금·토요일 오후 9시 30분에 진행된다.

부천시 도당동 부천로 264번길 117(문의 032-674-7057)

야경 만끽하는 ‘파주 퍼스트가든’

파주 퍼스트가든은 약 2만 평 규모의 대규모 복합 문화 시설로, 23가지 테마가 있는 아도니스 정원 속 레스토랑, 카페, 웨딩홀, 놀이시설, 동물농장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퍼스트가든은 가든 전체를 고대 유럽 아도니스 신화를 모티브로 통일감 있게 조성,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그리스 신화 책에서 보던 주인공들의 조각상과 장식물로 꾸며진 정원들은 마치 유럽에 온 듯한 기분을 안겨준다.

포세이돈 분수를 중심으로 디오니소스, 아레스, 헤르메스 석상이 서 있는 ‘자수화단’과 제우스의 신전에서 쏟아지는 폭포를 보는 듯한 ‘제우스 벽천분수’, 토스카나 길과 광장 등 이탈리아 느낌 물씬 나는 풍경이 많다.

해가 지면 수많은 전구가 정원 곳곳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하며 환상적인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퍼스트가든은 다른 야경 명소에 비해 조명 색의 조합이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퍼스트가든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파주시 탑삭골길 260(문의 0507-1304-6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