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한풀 꺾이고 모기입이 비뚤어진다는 ‘처서’를 앞둔 가운데, 청소년들은 방학이 끝나 아쉬움이 가득하다.

평일에는 열심히 공부하며 자기계발 시간을 갖고, 주말에는 용인시를 포함한 경기도 곳곳으로 떠나 독립운동가의 여생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거나 박물관, 독서 축제 방문 등을 통해 여름 끝자락의 추억을 만들어보자! /편집자

공연 보고 상상력도 키우는 ‘용인어린이상상의숲’

사진제공 용인문화재단
사진제공 용인문화재단

용인어린이상상의숲(처인구 삼가동) 공연놀이터에서는 가족 인형극 ‘으랏차차 순무가족의 커다란 순무’와 넌버벌 공연 ‘네네네’를 관람할 수 있다.

27일 진행되는 ‘으랏차차 순무가족의 커다란 순무’는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가족 인형극이다. 러시아 민화 ‘커다란 순무’의 이야기에 풍부한 연극적 상상력을 더해 제작됐다.

분절 인형, 장대 인형, 추억 어린 이동식 수레 등 다양한 무대 소품을 활용한 생동감 있는 배우들의 움직임이 생생한 연기로 전해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9월 2일부터 10월 22일까지 열리는 넌버벌 공연 ‘네네네’는 한국과 스웨덴의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문화공작소 상상마루와 스웨덴 예술단체인 지브라단스가 공동 개발 및 제작한 어린이 공연이다.

상상과 신비함이 가득한 ‘네네네’ 숲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대사 없이 춤과 마임, 놀이로 구성된 비언어 공연인 넌버벌 퍼포먼스로 구성돼 일상의 감정을 독특하고 창의적인 관점으로 전달해 어린이의 상상력과 감수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두 공연 모두 36개월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용인문화재단 누리집(yicf.or.kr)또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문의 용인어린이상상의숲 031-323-6500)

바다와 함께하는 체험전시 ‘궁평리어촌체험 휴양마을’

사진제공 화성문화재단
사진제공 화성문화재단

경기도 화성에 소재한 궁평리어촌체험 휴양마을의 어린이 체험전시 ‘미술관의 동물원’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전시는 화성시문화재단이 아이들과 함께 작품을 관람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여름날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

‘동물’과 ‘종이’를 주제로 하는 전시에는 IKSK(김선경)와 이서미 작가가 참여했다. 종이를 활용한 입체작품, 판화 등을 감상하고 연계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다채로운 현대미술을 발견하고 경험할 수 있다.

전시는 동물의 숲, 아프리카, 사막, 아쿠아리움, 곤충, 온실과 정원 총 6곳의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아쿠아리움 공간에서는 궁평항에 사는 생물들을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전시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은 ‘바다컬러링’과 ‘내 손안의 동물원’이 있다. 바다 컬러링은 8가지 종류의 바다그림을 상상력을 발휘해 색칠하고 전시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내 손안의 동물원은 종이를 오리고 접으며 동물들과 함께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전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시는 궁평리어촌체험 휴양마을 1층에서 진행되며,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문의 화성시문화재단 누리집 (hcf.or.kr) 또는 전시운영팀 (031-290-4613/4615))

‘경기도어린이박물관’서 교육부터 체험까지

사진제공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사진제공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기흥구 상갈동)은 주말 프로그램으로 비무장지대로 떠나는 '두 개의 DMZ', 21세기 잭과 콩나무 전시를 체험하는 '튼튼놀이터 21세기 잭과 콩나무', 멸종위기 동물을 표현하는 '멸종위기 동물 만들기'를 진행하고 있다.

'두개의 DMZ'는 박물관 1층에 마련된 전시실에서 DMZ의 자연 환경과 동식물, 전쟁의 흔적 등을 반영한 가상의 DMZ 공간을 살펴볼 수 있다.

초등학생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은 동식물 가이드(고라니, 금강초롱꽃, 두루미) 형태의 태블릿PC를 보면서 DMZ에 대한 미션을 해결하고, DMZ를 보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공간으로 만드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21세기 잭과 콩나무'는 1층 튼튼놀이터 전시실에서 클라이머로 꾸며진 21세기 잭과 콩나무를 오르고 내려올 수 있다. 단, 키 120cm 이상 어린이만 체험할 수 있으며, 보호자는 체험에 동반하지 않는다.

'멸종위기 동물 만들기' 프로그램은 자연예술 프로그램으로 3층 에코 아틀리에서 열린다. 만4세 이상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은 흙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 뒤 상상력을 바탕으로 흙으로 멸종위기 동물을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하게 된다. 이후 동물이 그림자로 표현되는 세계를 경험하며 자연과 동물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문의 경기도어린이박물관 031-270-8600)

‘일산호수공원’에서 즐기는 독서문화축제

사진제공 고양시청
사진제공 고양시청

고양특례시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9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전국 최대 규모 독서문화축제인 ‘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 고양’이 열린다.

독서대전은 개막식, 강연, 북토크, 공연, 체험, 북마켓, 전시, 토론회 등 50여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준비됐다.

특히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인기 작가가 총출동해 주목을 받고 있다. tvN에서 방영된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 – 알쓸인잡’에 출연한 김영하 작가와 더불어 인기 코미디언 김영철의 강연, 박상영 작가. 강화길 소설가, 김민섭 작가, 김동식 소설가의 북토크도 열릴 예정이다.

어린이 독자를 위한 행사로는 그림책 작가의 1인극 드라큘라와 음악선생님(박연철), 유기견 영남이(유진), 매미가 들려주는 여름의 소리(장현정), 공포의 새우눈 그림책 깡통극(미우) 등의 작가가 어린이와의 만나게 된다.

또한 일산호수공원에서 책과 마라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독서마라톤’, 책을 읽고 마음껏 그려보는 ‘독서감상화대회’,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즐길 수 있는 ‘호숫가 야외도서관’, 반려견과 반려인이 같이 읽고 노는 ‘잔디밭 책멍멍’, 책 소개 대결 ‘비블리오 배틀’ 같은 이색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문의 대한민국 독서대전 누리집(korearf.kpipa.or.kr) 또는 독서대전 담당자(031-8075-9283))

양평군서 만나는 독립운동가 ‘몽양 여운형’ 선생의 일생

사진제공 몽양기념관
사진제공 몽양기념관

양평군 양서면에 소재한 ‘몽양기념관’은 독립운동가 여운형 선생의 일생이 담겨있는 곳이다.

몽양기념관은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과 평화통일을 위해 일생을 바친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 몽양 여운형 선생(1886~1947)의 삶과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2011년 11월 27일 개관했다.

함양 여씨가 양평에 입향한 1715년(숙종 41년) 지어진 생가는 몽양 선생이 1886년 출생. 부친 탈상을 끝낸 뒤 서울로 이사 간 1908년까지 지낸 곳이다. 6·25 전쟁 중에 소실되었다가 2001년 양평군민의 노력으로 생가터가 정비되고 이듬해 기념비가 건립되었다.

2008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된 것을 계기로 서거 64주년인 2011년 생가가 복원된 이후 함께 건립된 기념관은 서거 당시 여운형 선생이 입고 있던 혈의, 장례식에 사용된 만장, 서울 계동 집에 있던 책상, 2008년 추서된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등의 유품과 자료를 전시해 선생의 삶과 정신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몽양교육자료관은 몽양기념관의 부속시설로 2023년 5월 25일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몽양선생의 사상과 활동을 현대에 전파하는 창구로서 몽양의 자료들을 쉽게 편하게 보고 검색할 수 있다.

또한 몽양의 자료와 서적이 있는 도서자료실과 70석 규모의 강당, 30석 규모의 교육실 등이 마련돼 몽양 여운형 선생의 일생을 시간순으로 따라가며 당시 독립운동가로서의 숭고한 정신을 알아볼 수 있다.

몽양기념관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성인 1000원, 중고생과 군인은 800원이며 초등학생은 400원이다.(문의 몽양기념관 누리집(www.yp21.go.kr/museumhub/)또는 전화(031-775-5600))

이 기사는 용인문화재단·경기도어린이박물관·화성문화재단

·고양시청·몽양기념관 누리집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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