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공모전 수상작

지난 6월 24일 토요일 이른 아침 6시 시계 벨소리는 울리기 시작했다. 집수리 자원봉사에 참여하려면 일어나야하는 시간이다.

각박하고 삭막해져 가는 세상이지만 자기의 이익을 바라지 않고 이웃을 위해 따뜻한 온정과 사랑을 몸으로 실천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용인 크리스토퍼‘행복을 같이하는 사람들’ 집수리 봉사단체이다.

2014년 처음 이웃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드리고자 시작된 게 벌써 10년이 되었다. 그런 행같사는 매월 넷째 주 토요일마다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봉사활동을 한다.

남들은 주말에 산으로 바다로 놀러가지만 ‘행복을 같이하는 사람들’ 회원들은 한 달에 한번 주말을 반납하고 이웃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집수리 현장을 가보면 여기저기 곰팡이 얼룩진 집 내부를 보면 마음이 심란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행같사의 봉사정신이 아니면 누가 낡고 허름한 이 어려운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나 하는 사명감으로 누수로 훼손된 거실과 방 도배, 장판, 타일 등을 청소한다.

집수리 자원봉사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행같사 회원들은 집수리에 필요한 많은 경험과 다양한 장비와 전문 기술력까지 갖춰 이제는 무엇을 어떻게 도와야 할지 쉽게 알 수 있다고 한다.

이웃들에게 희망에 끈을 이어주고 있는 이인원 행같사 회장은 어려움이 따르면 늘 회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좋은 방향을 찾는다고 말한다.

이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누군가의 마음속에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 몸소 실천하는 ‘행복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자원봉사자들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주거 약자가 안락하고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함께하는 ‘행복을 같이하는 사람들’에게 앞으로도 용인크리스토퍼 동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 /49기 박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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